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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선택의 연속! 우주 고민영화 페신저스(Passenger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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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는 영화에 관심을 많이 갖게 만드는데 그 관심 중 하나는 영화 패신저스였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스타로드는 꽤 재미있는 캐릭터였다. 

영화 속 배역이 순수해 보이면서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건데 

그 배역을 한 배우에게도 이미지가 남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크리스 프랫이라는 배우의 연기는 어떨까 하는 흥미가 생겼다. 

우연찮게 우주영화인 패신저스에 대한 리뷰영상을 보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스타로드가 나오는 것을 봤다.

우주선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니까 눈호강은 당여히 할거라 생각했고 이틀에 걸쳐 보게 되었다. 

보통의 리뷰영상들을 보면 새로운 행성으로 가는 우주선에서 우연히 동면기 고장으로 90년 일찍 일어난 짐 프레스턴이 1년 정도 버티다가 오로라 레인의 동면기를 조작해서 깨우고 알콩달콩 연애하는 정도로 리뷰를 해준다.  

우주선 안에는 사람마다 각각의 등급이 있어서 음식 선택에도 차이를 두고 있다. 

짐 프레스턴은 등급이 오로라 레인보다 낮은데 일종의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이야기인가? 하는 착각도 했었다. 

 

결과적으로는 짐프레스턴의 입장

 

수많은 사람들 중 혼자 깨어났을 때

혼자서 일생을 보내느냐... (아니 안드로이드 바텐더하고 같이 일생을 보내느냐..)

아니면 누군가를 깨우느냐...(사람은 혼자 살 수 없으니까...?)

 

그리고 오로라 레인의 입장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을 깨워버린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

몸은 살아있지만 지난 세상에서도 잊혀졌고  다음 세상(88년 후 도착할 행성에서의 생활)에서도 못사는..

 

그런 두 사람의 입장과 상황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굉장히 막연하지만 조금은 답답했었다.

오로라 레인이 깨어난 시점으로 88년을 이동해야 목적지에 도착하는 상황에 두명...(잠깐 세명..)은 어떤생각이 들었을까?

 

내가 만약에 그런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었을까?

나는 짐프레스턴처럼 1년을 혼자 살아나가다가 오로라 레인을 동면기에서 깨웠을까? 

아니면 동면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다 깨우고 돌아다녔을까? 아니면 혼자 버티다가 세상을 떠났을까?

 

물을 엎질러졌으니 오로라레인은 동면기에서 깨어났고

 

종교는 없지만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 처럼 짐프레스턴과 오로라레인은 동면기로 이동하는 미래로 향하는 과거의 사람들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인류를 창조해낼지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스포일러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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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개척행성으로 가는 아발론 우주선은 외부에 의한 충격으로 조금씩 망가지고 있었고

그런 까닭에 엔지니어인 짐프레스턴의 동면기가 고장이 났고 1년 동안 혼자서 이곳저곳 우주선 안에 돌아다녀보기도 하고 외로워 하기도 했던 짐프레스턴은 자신이 사랑하게 된 자신과 잘 맞을 것 같은 오로라레인을 동면기에서 깨울까 말까 한달이상 고민하다가 깨운다... 

어떻게 무슨 권리로 89년 이상 가서 새로운 세상에서 깨어날 사람을 깨우느냐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당연히 많겠지만 

인간의 선택은 선택을 하는 사람의 이기심이 당연히 작용하는 까닭에 오로라 레인은 깨어나질 수 밖에 없었다.

우주 안에 유일한 살아있는 생명체인 짐과 오로라는 선택권이 없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고장난채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모르는 우주선을 위기에서 구하게 된다. 

아마도 짐프레스턴이 깨어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짐프레스턴이 오로라레인을 깨우지 않았더라면....그리고 거스 만쿠소가 깨어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100년 넘게 우주공간을 이동해서 물리적으로 새로운 행성으로 정착하는게 아닌 정신적으로 저세상으로 이동할 뻔했었다.

 

짐과 오로라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공존하는 아발론이라는 우주선에서 현실에 순응하면서 살았고 살아나간것같다. 짐과 오로라 그리고 거스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새로운 행성에 도착할 즈음 동면기에서 눈을 떴을때 우주선에는 나무들도 있었고 동물들도 있었고 물도 흐르고 있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동시에 움직이는 우주선에서 늙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짐과 오로라는 늙어가고 있었고 나름의 인생을 만들어 나갔을 것 같다. 그리고 오로라는 책도 몇권 쓰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에서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우주선에 타 있던 수천명의 동면기 신생인들은 새로운 행성에서 자리를 잘 잡고 살아나갈 거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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