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영화 야구소녀

네이버 영화검색에서 나온 포스터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벽들이 너무 많다. 

이 영화는 야구라는 운동에서 한 여성이 벽을 깨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넉넉지 않은 환경에서 꿈과 돈 사이에서 갈등도 하고 남성 들 속에서 여성의 신체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현실은 꿈을 접으라고 강요를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꿈을 꿔도 되는 시기다. 

다행한것은 너무 막연한 꿈은 아니었다. 재능도 있었고 잘했다. 다만 세상에는 그 잘함을 그대로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래도 그 꿈을 이뤄보고 싶었던 주수인은 정말 대단했다. 주경야독도 하기 힘든데.... 낮에는 공장에서 밤에는 공을 던지기도 하는 현실과 타협도 해본다. 하지만 아직 그 꿈은 꿔볼만했다. 

이 영화는 야구영화다. 야구를 잘 모르지만 몰라도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좋아할지 모르겠다.  

꿈과 현실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험은 아마 한번 이상은 해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팍팍한 현실에서 꿈을 이룬 사람도 있을테고 그냥 현실과 타협해서 꿈은 그냥 추억으로 남긴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일종의 대리만족을 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 주수인이 공을 던질때마다 괜히 힘이 들어간다. 영화에서는 분명 짜여진 이야기가 있어서 어느정도 한계 혹은 결말이 정해져 있겠지만 공을 던질때 조금만 더 빨리 날아가라... 이런식의 응원을 하게 된다.  

영화의 결말은 어둡지 않다. 희망적이다. 영화의 끝으로 가기까지 참... 춥고 어둡고 암울하다. 좀... 짜증도 난다.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희망적이다. 그래서 다행이다.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영화 속에서는 괜찮으니까... 코로나로 무겁고 조심스럽지만 잠깐이나마 희망적이고 밝은 기분을 가질 수 있었던 영화다. 

네이버 영화 검색 결과 캡처

 

현실에 존재하는 이름모를 주수인들의 꿈들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