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몇년 고양이의 인기가 무척이나 높아졌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들과 일들이 자연스럽게 일상이 되었죠.
고양이를 10년 넘게 키우다보니 지나가던 길고양이들만 봐도 아는 척 하고 싶어지게 되는데요.
흔히 보는 고양이를 넘어서서 조금 더 큰 고양이들한테도 호감이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큰 고양이들을 키울 수 없습니다. 그런 큰 고양이들도 구하기 어렵기도 하고 아직은 큰 고양이들은 위험하니까요.... 그래서 그런걸까요? 인터넷에 그 고양이들에 대한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박스 안에 들어가 있는 고양이들은 특히 그렇습니다.
엄청나게 큰 이빨로 갈기 갈기 찢어서 와구와구 먹을 것 같은 고양이과 동물들이 박스 하나 차지하고 앉아 있는 모습은 아... 저 녀석들도 고양이구나... 단지 덩치가 크고 사람이랑 친하지 않을 뿐...
막연하게 이런 생각도 듭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사람이 키우면 위험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생각도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 고양이도 새끼 때부터 키웠지만 어느 순간 발톱으로 할퀴고 물어 뜯을 때... 아... 정말 아프다... 이 자식은 장난치는게 아니고 정말 화난 것 같다.. 다행히도 제가 덩치가 몇배 더 크기에 피만 질질 흘리고 그러는 거지 저 위에 사진 속에 있는 고양이들이 정말 화나서 할퀴고 물어 뜯는다면...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런 큰 고양이들은 못 키우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고양이를 몇년 키우고 몇년동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결과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고양이과 맹수들도 마음은 조금 더 가까이 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봤던 저 사진들은 엄청 빠르고 사나워 보이는 치타에 대한 선입견을 제대로 깨준 사진이었습니다. 저 표정.... 저 표정.... 분명 어디서 봤습니다. 우리집에서 몇번 이상 본 표정입니다.
그렇습니다. 덩치는 크지만 저 큰 고양이들도 우리 옆에 있는 고양이들과 비슷한 녀석들인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큰 고양이들과 조금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
사만다의 생활이라는 다큐입니다.
우선은 사이트링크 잠깐 https://programs.sbs.co.kr/culture/samantha
링크는 예의상 넣었습니다.
어쨌든 뉴스들을 검색해보니까 치타들은 싱글맘이고 먹이도 잘 빼앗기는 등 먹고 살기 팍팍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육아와 직장을 같이 해야 하는 고달픈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더군요.
사만다를 의인화해서 제작된 다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한번 보고 싶어지는 다큐입니다. 이번주 일요일인 24일 밤에 나온다고 하는데요 우선은 한번 보고 괜찮으면 본방사수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약육강식의 동물의 왕국 스타일이 아닌 팍팍고달픈 싱글맘 사만다 스타일이라면 조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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