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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바보상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vs 김어준의 <뉴스공장> 더불어 잘 되길 바라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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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이라는 말은 자주 접하는 말입니다.

요즘에는 세상이 바뀌어서 시청률이라는 말 보다 조회수 라는 말이 더 익숙해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방송인(언론인)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sbs의 <블랙하우스>의 떨어지는 시청률을 보면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우연히 듣게 된 이후로

매일 습관적으로 뉴스공장을 챙겨듣는 애청자로써

본인이 바라는 북한에서 쓰는 용어로  맵짠 김어준씨를 TV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세상이 변했구나!를 실감 할 수 있는 기회였기에 파일럿으로 방영 될 때 부터 챙겨 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파일럿으로 방송 된 후 잊을 만할 때

정규편성이 된다는 말을 듣고 반가워 했었고

매주 방송을 챙겨 보려고 시작하는 그 시간까지 눈을 뜨고 있었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방송이 끝난 새벽 시간이었습니다.

 

왜 나를 잠들게 했을까?

왜 기억이 나는 장면은 강유미씨가 현장을 누비는 화면이란 말인가...

 

생각해봤습니다.

처음에 봤을때는 청와대가 아닌 흑와대라는 패러디가 신선했고

나름 스튜디오도 연극적인 모습이 가미되어 새롭다는 느낌이 많았지만

외적인 요소는 금방 적응되어서 그런지 눈에 잘 보이진 않았고 내용적인 측면이 더 와닿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교통방송 <뉴스공장>에서 나온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결론이 들었습니다.

라디오에 나오던 게스트들이 거의 비슷하게 방송으로 나온다는 느낌....

방송내용은 잘은 모르지만 들어는 봤던 느낌... 이상하게 알고 있는 느낌...

그래서 더 집중을 할 수 없었습니다.

늦은 취약시간대에 나오는 것 때문에 별로 땡기지 않았을까?...

 

 

 

문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는게 틀렸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는 문제점은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뉴스공장>과의 충돌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 2월 7일 즈음에 나온 뉴스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청취율 1위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뉴스공장 어설픈 애청자로써 뉴스공장의 인기는 꽤 대단하다는 것은 가끔 방송에 나온 게스트나 멘트로 인해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로 뜰 때 느끼게 됩니다.

 

메이저 방송사도 아닌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이름도 교통방송이란 곳에서 하는 방송의 힘이 꽤 크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청취자들이 보내는 문자를 들어보면 해외에서도 많이 보내는 것을 보면

서울의 교통정보보다 더 매력적인 정보가 방송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방송을 오전 7시 6분부터 듣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방송이 끝난 9시 이후 조금만 기다리면 보이는 라디오 마냥 유튜브에 방송영상이 올라옵니다.

듣지 못한 부분 혹은 목소리만 익숙한 게스트들의 얼굴을 보고 싶으면 금방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라디오를 통해 실시간으로 혹은 앱을 통해 몇초 느린 시간으로 혹은 몇 시간 지나서 스트리밍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뉴스공장>과 그 방송을 내보내는 교통방송에 큰 힘이 되어 준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 영향력은 지난 남북정상회담때 교통방송의 유튜브 실시간 시청자수를 보면 알 수 있겠습니다)

 

 

실시간 지상파TV에서 김어준씨의 <블랙하우스>는  녹화방송이면서 지상파 방송의 심의가 까다롭기에

그동안 봐왔던 <나는 꼼수다><파파이스><다스뵈이다><KFC>등의 김어준 표 오디오나 비디오 콘텐츠들에 비해서 너무 정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조금 재미가 떨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와 더불어 매일 매일 버라이어티한 일들이 나오는 격동의 요즘에는 신선함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같은 지상파방송이지만 라디오인 <뉴스공장>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두시간 가량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기에 

격동의 요즘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장점과 문자나 앱을 통한 청취자와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함이 큰 무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실시간 소통의 한 예로 <플랜 다스의 계> 이름의 탄생을 들 수 있겠습니다. 청취자의 문자로 탄생된 이름과 사회에 영향은 김어준 방송의 매력이자 마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청률과 같은 순위 싸움에서 김어준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공장><블랙하우스>두 방송에서 <블랙하우스>는 상대적인 피해자가 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김어준씨와 김어준씨를 좋아하는 사람, 뭔가 심층적인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 등의 여러 시청자들 청취자들에게 여러 매체에서 김어준씨가 등장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편적 시청권에 이바지하는 지상파 방송에 나오는 것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한 삶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보거나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작자 입장에서는 시청률이라는 성적표는 굉장한 고민거리가 될 듯 합니다.

녹화 방송에 심의가 굉장히 까다로운 지상파 방송에서 다른 김어준표 콘텐츠와의 경쟁이라면 더욱 고민 될 것 같습니다.

 

2018년 5월 10일 뉴스공장을 청취하던 중 김어준씨는 팟캐스트를 녹화하다가 말실수를 했다는 말을 몇번 했습니다.

얼마전 다스뵈이다의 종영 이후로 또 다른 팟캐스트의 등장은 시청자와 청취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겠지만

<블랙하우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막연하게 그 팟캐스트 녹화가 <블랙하우스>에서 만드는 팟캐스트면 어떨까 생각은 해봤지만 기다려보면 그 팟캐스트의 정체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불호가 많은 김어준표 콘텐츠들이지만 나꼼수를 즐겨듣던 아무것도 잘 모르던 애청자로써 <블랙하우스> 시청률도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 몇자 적어 봤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을 해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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