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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영화

청년이란 무엇일까? 영화 <청년경찰, Midnight Runners,2017>을 보며 초심을 떠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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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말만 하면서 살아왔지만

가끔 자주 별 어려움 없이 썼던 말임에도 불구하고

무슨뜻인지 말하라고 하면 설명하기 어려울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은 청년이란 단어를 검색해봅니다.

습관적으로 네이@에 청년을 검색합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  성년 남자.

 

이런 뜻이랍니다. 

 

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

 

저는 아직 정신적으로나 한참 성장해야하고 아직 덜익은 상태인 것 같으니 청년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단어정리는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봅니다.

 

                                                                                             <영화사가 포털사이트에 제공한 포스터를 활용했습니다>

 

 

청년경찰이란 영화입니다.

강하늘 박서준 브로맨스 영화입니다.

 

제가 왠만하면 챙겨보려고 하는 영화프로그램 3개 정도만 보면

영화를 보기가 힘듭니다.

 

대부분 비슷비슷한 영상과 내용이 나오기도 하지만

방송사마다 조금씩 다른 화면을 보여주기에

정보프로그램을 다 보고 나면 어느정도 영화를 본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처음 청년경찰 영화가 나온다고 했을때...

재미는 있겠지만 흥행이 될까? 생각했습니다.

 

박서준 강하늘 배우를 보고...

흥행은 좀 어려울거야... 생각했습니다.

 

한마디로 고정관념 이런것들이 있었던 것 입니다.

저 배우님이 나오면 흥행은 좀....

 

하지만 영화정보프로그램에 나오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까

꽤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뻔해보이지만 은근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조조할인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극장안에는 역시....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영화 초반부는 정말이지...

텔레비전에서 다 본 장면이었습니다.

 

칼로 위협하는 범인을 제압하는 장면이나 소세지, 산악구보 이런 장면들은 몇번씩  봤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외박을 나가서 대림동에 소녀를 찾으러 가면서 부터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웃기면서 긴장되고 놀라고 땀나고 결국 처음에는 얼굴에 상처만 남긴채 양교수(성동일 배우)에게 연락하고

현실에 부딪치면서 온전하게 몰입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당장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시간이 너무 걸린다는 상황

학생 신분으로 물론 예비경찰이긴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무능함

                                                                                     <영화사가 포털사이트에 제공한 포스터를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나름 자기들끼리 소녀를 찾으려고 쇠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열심히 몸을 만드는 그런 장면들을 보면서

오랜만에 몸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이었냐면 말이죠.

액션 영화나 히어로 영화를 보는 중이나 보고 나서 괜히 따라하고 싶거나 나도 뭔가 멋진 액션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흥분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멋져보이고 뿌듯하고...

 

무모해보이지만 당연한 일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면서

당연히 그래야지! 하면서 응원을 보내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을 해결하고

퇴학을 하는지 계속 학교를 다니게 하는지 회의하는 장면을 보면서는

원칙을 얘기하면서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말하는 교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원래'라는 말을 자주 쓰는 제 자신도 흔히 말하는 '꼰대'가 되었다는 생각도 살짝 들었습니다.

 

생각의 유연함은 점점 사라지고

원리원칙이라는 것을 내세우면서 고민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모습

 

하지만 영화에서 교수들이 회의하면서

자신들도 젊었을 때 그러니까 왕년에 정말 열심히 범인 잡으러 다니지 않았냐고 하는 질문에

잠깐 자신들의 젊은시절을 떠올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게 어른이 되가는 것일까요?

어려야만 청년인가요?

나이 들어도 항상 청년일 수는 없는건가요?

 

시간은 제가 붙잡을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에 시간은 어찌 해 볼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마음만은 그래도 열심히 살았던 그 시절 그대로 돌아가지는 못해도

점점 무뎌지는 속도는 늦추도록 노력 해봐야 겠습니다.

 

 

영화 <청년경찰>

무거운 내용 무서운 장면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 무거운 내용 무서운 장면에 맞서는 예비 경찰 두 젊은이들이 나와서

끝까지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사가 포털사이트에 제공한 포스터를 활용했습니다>

 

 

해피엔딩이라 더욱 가볍게 의자에서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영화 <청년경찰>

대한민국 경찰분들도 많이 보실 것 같은 영화입니다.

꽤 많은 경찰분들도 처음 경찰이 되셨던 그 시절 생각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재미 있었고

긴장감도 있었고

화도 났었던

살짝 감동의 눈물도 났었던

부담없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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