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씨의 노래 중 <가시나무>란 곡이 있다.
원곡은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인데 그 곡을 조성모가 불러서 더 유명해진 곡이다.
그 노래의 시작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이런 내용이다.
그렇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자신 속에는 참 여러 자신이 있는 것 같다.
매너있는 사람도 있고 껄렁껄렁한 사람도 있고
마치 사회에서는 법 없이도 살 것 같은 사람도 예비군 훈련만 가면 껄렁껄렁한 모습으로 바뀌는 것 마냥
사람마다 그 안에는 여러 모습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사실과 관련해서
MBC와 SBS에서 나오는 드라마 중 눈에 들어오는 드라마 두편이 있다.
우선 MBC에서 수,목 드라마인 <킬미, 힐미>다.
지성, 황정음, 박서준, 오민석, 김유리 등의 배우들이 나오는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다중 인격 재벌 3세와 비밀 주치의가 된 1년차 여의사가 나오는 로맨스드라마다.
그리고 두번째는
SBS에서 나오는 <하이드 지킬, 나>이다.
해병대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SBS 시크릿가든에 나왔던 현빈이 드라마 복귀작으로 SBS를 택했다.
제목을 보면 딱 떠오른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그것이다.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딱 이중인격 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킬 앤 하이드>도 아닌 <하이드 지킬, 나>
홈페이지에 가보면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뒤집어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게 두려워 까칠도도 나쁜 남자로 살아온 지킬박사와 사랑밖에 모르는 스윗가이, 하이드씨의 이야기라고 한다.
<킬미 힐미>를 지난번에 살짝 보니까 내면에 아예 연관성이 없는 각기 다른 인물들 7명이 나오는 내용이었다.
<하이드 지킬, 나>는 한 사람의 몸에 2명의 인격이 나오는 내용인 것 같다.
지성, 현빈
두 배우가 여러 모습을 소화하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드라마 속 그 모습을 보면서
자신 속에 꼭꼭 숨겨 놓았던 자신의 여러 모습을 표현해 보는 자신을 상상하거나
어떻게 하면 숨겨왔던 나~의 진짜 자신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이 다중인격 남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이 두 드라마는 수,목 드라마로
2015년 1월 7일부터 <킬미 힐미>
2015년 1월 21부터 <하이드 지킬, 나>
콘셉트도 비슷할 뿐 더러 지성,현빈 이 두글자 이름의 배우들...
어쨌든 7대 2 맞짱이 기대된다.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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