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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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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어수선한 세상인 것 같은데..
영화의 배경이었던 그 시절도 참 정신이 없던 어수선한 세상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국이 어수선할 때에는 기회도 많아 보입니다.
그 기회는 혼란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안정된 시기라고는 생각 못 하겠습니다.
아마도 안정된 시기는 인류가 멸망 하는 순간까지 오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성공의 지름길인 학연, 혈연, 지연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무전 무죄 유전무죄! 라는 메시지도 담겨 있고요.

영화를 보고 있으면 재미있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부정과 부패가 당연히 여겨지던 시절..
자신의 친화력과 머리로 우여곡절을 겪는 공무원 출신 반걸달 최익현의 인생이야기가 그려진 영화입니다.

내용이요?
솔직히 뻔합니다. 한명도 안죽어요...
잔인한 장면도 별로 없습니다.

메시지요?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이정도의 메시지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갖고 사는 사람들이 이 혼란한 시대에 몇명이나 있을까? 이런 물음을 던져보게 됩니다.
오늘의 동료가 내일의 원수가 되기도 하고..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초등학교 도덕교과서대로 살면 힘들다는 것을 넌지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생활에 적응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우습기도 하면서 쓸쓸합니다.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기 때문입니다.

재미있었습니다. 무거운 내용을 나름 재미있게 만들어 놨던 것 같습니다.
지난 시절 우리의 역사를 복습하는 시간을 갖게 해준 영화 였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서 아주 잠깐동안은 조직폭력배 건달.. 그런 말로 불리어지는 사람들도 많이 줄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많은 것 같기는 한데.. 언젠가 또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날도 올 수 있겠지요.

영화에서 말하는 건달만 나쁜 사람이었고.. 그 사람들과의 전쟁만 선포하는 것이 옳았을까요?
이 영화에서는 그 전쟁을 선포한 사람들 역시 별로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그 놈이 그놈이다..
자신의 이익을 쫓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게 인생의 진리겠죠.

영화의 메시지를 굳이 분석하면 재미는 없습니다.
그냥.. 아.. 80년대 90년대 그 시절에는 저랬었나보구나? 하는 물음과 영화에서 보여주는 답변을 접하는 시간이면 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배우가 두명이 있습니다.
최민식 하정우 조진웅 마동석 배우는 워낙 스크린에서 자주 보였고 연기변화도 크지 않았던 것 같고요..

김성균 배우는 이 영화에서 인상깊은 머리스타일로 눈에 띄는 배우였습니다.
그리고 곽도원 배우는 나름 좀 짜증나는 검사 역을 맡았는데 연기가 굉장히 일반인스러울 정도로 자연스러워서 영화를 보는 내내 저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곽도원 배우와 김성균 배우를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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