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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영화

2024년에 만난 <미스 리틀 선샤인, 2006>_늦게 만나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만나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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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인공지능으로부터 인간을 방위한다는 사령관이

저작권 때문에 영화 화면을 쓰지 못하고 직접 그림을 그려 영화의 일부 장면을 설명하는 것을 보고 

도대체 저 영화는 무엇일까... 하며 제목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 

다행하게도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과 비슷한 제목이었기에 <미스 리틀 선샤인>이라는 영화를 찾는게 어렵지는 않았다. 

 

 

이 영화는 첩첩산중, 우당탕탕, 난감하네, 이럴수가, 어쩌다가, .... 등의 사자성어가 생각나는 영화였다. 

 

이 가족의 구성원들은 조금 많이 특이했다. 다른 가족의 구성원들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확실히 뭐라 규정 지을 수 없지만

영화 상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평범하지 않아 보였고 개성도 많아 보였다. 

 

 

 

어쨌든 요즘 보기 어려운 대가족이 나오는데 구성원들의 모습들은 모자름 없이 만족스러운 인물들이었다. 

 

참고로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다. 

 

어린이 미인 대화인 <미스 리틀 선샤인>에 참가하기 위해 이 가족들은 오래되고 시원찮은 작은 버스를 타고 여행을 시작하면서 시련을 겪게 되는 모습이다. 

 

계약이 불발되고, 짝사랑하던 사람이 애인과 여행하는 모습을 보게되고, 묵언수행을 할 이유가 원래부터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복을 받아서 그런지 잠들어서 깨지 않게 되는 등의 고장난 버스 처럼 점점 엉망의 상황에 치닫게 된다. 

 

가족 구성원의 갑작스런 부재상황에 남은 가족들은 각성을 하는 것 처럼 보인다. 

미니버스를 타고 처음 출발했을때 그 목표인 미인대회 출전을 강행한다. 

역시.... 코미디 영화이기 때문에

심각한 부재상황을 황당한 방법으로 해결해가면서 미인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올리브>는 자신의 꿈인 미인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알고 있다. 올리브는 미인이 아니라는 것을...

조롱거리와 망신만 당해서 평생 간직하게 될 상처를 받게 될 것 이라는 것을 말이다. 

 

무대에 오르는 선택권은 가족들이 결정 할 수 있었지만 

결정은 올리브가 할 수 있게 했다. 

 

올리브는 할아버지와 함께 준비했었던 무대를 열심히 보여줬었다. 

마치 영화 잭 애스 (JackAss Presents: Bad Grandpa)에서 손자가 어른도 아니 으으르은 스으러운 춤을 추듯 말이다. 

 

미인대회 주최측은 올리브가 무대를 멈추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올리브의 아빠, 외삼촌, 오빠가 무대 위에 올라와 같이 무대를 마무리하게 된다. 

 

그리고 영원히 미인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잘 맞지도 않는 가족들이 고물 미니버스를 타고 가능성도 낮지만 그래도 그 상황에서 마지막 희망 혹은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린 이 영화는 성장이야기였던 것 같다.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를 가족들이 뒤에서 밀어서 시동을 거는 모습은  반복이 될 수록 능숙해지는 모습이었다. 

구성원 중 한명이 빠졌지만 그 고장난 자동차의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어쨌든 뒤에서 밀어야만 했었다. 

미인대회에 나가기에 뚱뚱하고 안경도 쓰고 조금은 못생긴 아이는 그래도 자신과 무대를 준비했던 할아버지를 고마워 하면서 꿋꿋하게 무대를 채워나갔다. 그 무대를 멈추게 하려던 주변 사람들의 방해도 있었지만 이 가족들의 격려와 보호 덕분에 무대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모습은 도대체 이 영화가 나한테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제대로는 모르겠지만...그 어떤 감동을 느끼게 해줬던 것 같다. 

그리고 이 가족들이 영화 속에서 마지막으로 자동차를 밀면서 시동을 걸고 나아가는 모습은 그래도 잘 살아나갈 것 이라는 해피엔딩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 영화를 2024년이 아닌 2006년 그 즈음에 봤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2024년에 만난 2006년 이 영화는 나에게 있어서 꽤 괜찮았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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