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드라마였다.
이 수많은 배우들이 다 주인공들이었다.
이 드라마는 생각보다 죽음을 잔인하게 표현했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주인공 이재 가 심판을 받기 전의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는데
이재가 받게 되는 벌은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의 몸에 빙의 혹은 환생해서 남은 인생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벌이었다.
허무하게 죽기도 하고 억울하게 죽기도 하는 등의 여러번의 죽음의 반복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죽음을 맞이했던 인물과 인물은 묘하게 얽혀 있었고 다른 이의 죽음을 맞이하기 전, 이전의 죽음과 연관된 사람들이 등장하는 등의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사슬로 얽혀있었다.
이재는 여러 인물들의 죽음을 거듭하면서 일종의 노하우가 쌓이는 듯 보였다.
그리고 그 죽음을 다음 죽음에 도움이 되도록 혹은 이전의 죽음을 이번 죽음에 활용하기도 했다.
결국 그런 노하우를 활용한 덕에 숙원 사업인 정의구현을 하기는 하지만
그런 여러번의 죽음의 경험에서 이재는 어떤것이 진정한 자신일까? 라는 의문을 마주치게 한다.
그리고 이 사단을 만들게 된 원인이 뭔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마지막 내용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뭐라 더 할말은 없지만...
이 이야기를 보면서
죄를 씻는 환생아닌 환생의 과정들을 보면서 이것이 어쩌면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사상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이 이야기는 정말 여러번의 벌을 받는 과정이었을까? 아니면 찰나의 생각을 8화에 걸쳐 만든 망상이었을까? 여러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이 이야기는 정답은 없겠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까? 라는 고민을 던져줬다.
언제 어떻게 이야기가 마무리 될까 생각도 했지만
이재는 여러번의 경험을 통해 이 이야기를 어떻게 채울지 궁금해진다.
교과서 적인 메시지를 남긴 이 드라마를 다시 한번 볼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면
아마도 다시 한번 더 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서 말한 등장인물들이 워낙 종합선물세트같은 배우들이기에
1화부터 8화까지 보지 않아도 띄엄띄엄 봐도 충분히 즐거운 드라마였다.
김미경 배우는 요리보고 저리봐도
어머니 역할로 자주 나오는 듯 하다.
언제나 반가운 배우님이다.
2014.10.06 - [CONTENTS/삶은 연극] - 연극 <국물있사옵니다> 그리고 명배우 주진모, 송강호, 김윤석, 김미경, 김뢰하
김미경 배우는 드라마<시크릿가든>에서 처음 알게 된 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더 많이 알고 싶은 배우중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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