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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바보상자

드라마 소년시대-폭력의 사슬은 과연 끊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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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검색 캡쳐

 

흥행보증수표인 임시완 배우 아니 보증수표 임시완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부여 농고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온양에서 많이 맞고 지내던 병태가 부여로 전학가면서 생긴 오해로 부터 시작하는 코믹한 설정의 이야기는

1화부터 4화까지는 이 드라마의 장르에 걸맞게 코미디 스럽다. 

생각지 못한 오해의 연속으로 조마조마하면서 한없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5화 6화는 세상 비열하고 절망적이고 폭력적인 상황의 연속이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잊고 있었다.

폭력이란 것이 얼마나 절망적인 거라는 것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었다. 

폭력을 행하는 사람과 폭력을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드라마는 당하는 사람의 입장을 깃털 처럼 가볍게 다루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폭력성에 노출이 많이 되면서 무뎌졌던 것 같다. 

 

총 10부작인 이 드라마의 변곡점이라고 볼 수 있는 5화 6화에서는 

앞에서 느꼈던 가벼움들을 모조리 짓밟는 내용으로 가득 채웠던 것 같다. 

 

폭력에 짓밝히면서 무너지는 병태의 모습이나

어디까지 몰고 갈지 짐작이 되질 않는 아산백호 경태의 모습이나 

이 두 인물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 절망적이었었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폭력적이어 봤자 현실에서의 폭력이 더 지독하고 절망적이라는 것을 말이다. 

 

1989년이라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폭력성이나

수십년이 지난  2023년 아니 내일 모레 2024년인 지금의 폭력성이나 

그 폭력성의 모습이나 무게감은 많이 가벼워졌나 싶다. 

 

지금도 꼭 고등학교 뿐 아닌 중학교 초등학교 ...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든 곳에서 이루어지는 

힘에 의해 만들어지는...미세한 계급이 존재하는 시간과 장소에서의 폭력성은  아직도 여전하지 않나 싶다. 

 

아니....

어쩌면 그 폭력성은 당연한건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약육강식....

동물의 세계에서는 당연한 그 법칙은 약한 개체는 자신보다 강한 개체 앞에서 몸도 움츠리고 눈도 깔아야하는게 당연한 거란 생각도 든다.

 

그래서  그랬었나보다...

소년시대 5화와 6화에서 아산백호로 굴림하다가 한없이 추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의 이야기같지 않았다.

 

병태가

쳐맞는 상황이라던지

선화를 빼앗기는 상황이라던지

삥 뜯는 상황이라던지....

 

그 장면 장면들을 보면서 과연 이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더 궁금해졌다. 

 

저 상황에서 병태는 어떻게 살아나갈까?....

 

결론은 해피엔딩으로 흘러갈 것이다. 

평화의 시대를 만들었던 가짜아산백호 장병태가 굴림하던 그 시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악랄한 아산백호 정경태의 시기를 멈추게 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회로를 그려본다. 

 

현실은 쉽게 해피엔딩이 되지는 않겠지만 이 소년시대에서는 그래도 해피엔딩일거라 예상한다. 

 

쉽지 않겠지만 폭력이란 것은 결코 이어지지 않고 최대한 빨리 끊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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