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연인 파트2> X MBC 예능<놀면뭐하니> 콜라보를 보면서

MBC 드라마 연인 파트 2가 드디어 방송된지 몇 주가 지났다. 

드라마를 본방사수하기가 솔직히 좀 어려울 때가 종종 있는데 주말에 채널들을 옮겨가다 보면 운이 좋게 재방송을 하는 채널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연인 파트2의 본방을 못보고 재방을 보던 중 유재석과 하하가 농사꾼으로 등장하는 장면을 보고 의아해 했었다.

지금 내가 뭘 보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과 지금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가 싶었다. 

그리고 그 재방송이 끝나고 나는 또 하염없이 채널을 옮기다가 MBC로 채널을 바꿨는데 그 시간에 놀면뭐하니 재방송을 하고 있었고... 신기하게도(편성전략이었겠지만...) 놀면뭐하니에서는 드라마 <연인 파트2>에 출연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참고로 <놀면 뭐하니>공식사이트에 올라온 뭐하니 뉴스기사를 첨부한다.

https://program.imbc.com/Enews/Detail/hangoutwithyoo?idx=397331

뭐하니 뉴스 | 놀면 뭐하니? | 만나면 좋은 친구 MBC

https://program.imbc.com/Enews/Detail/hangoutwithyoo?idx=397345

뭐하니 뉴스 | 놀면 뭐하니? | 만나면 좋은 친구 MBC

https://program.imbc.com/Enews/Detail/hangoutwithyoo?idx=397388

뭐하니 뉴스 | 놀면 뭐하니? | 만나면 좋은 친구 MBC

https://program.imbc.com/Enews/Detail/hangoutwithyoo?idx=397432

뭐하니 뉴스 | 놀면 뭐하니? |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놀면 뭐하니에서 드라마의 녹화현장을 보여주면서 약간의 스포 아닌 스포일러를 보여줬다는 점은 조금 아쉬울 수 있겠으나  드라마 <연인 파트2>의 시대적 상황이 워낙 극단적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는 내내 조마조마하고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이어질듯 이어지지 않고 이 두 사람의 인연은 연인이 되지 못하는 그런 운명으로 보이는 것이 안타까웠다. 

사실 개인적으로 안타까워하고 조바심 내봤자 해결되는 것은 없었다. 그것이 이 드라마였을테니 말이다. 

 

<놀면뭐하니>에서는 출연진들이 녹화하는 장면이 몇 회차에 나오는 것인지에 대해 설명했었다.

다행히 드라마가 나오는 시점 보다 뒷장면들을 녹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뒤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조금은 유추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지난주 <연인 파트2> 13화와 14화의 내용이 상황이 극에 달했지만 잠깐이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놀면뭐하니>에서 길채가 사람들에게 농기구를 나눠줬었다..... 

 

어쨌든 드라마 <연인 파트2>와 예능 <놀면 뭐하니?>의 콜라보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 

 

드라마에 나온 <놀면뭐하니?> 출연진을 발견하고 

<놀면뭐하니>에서 출연 이유를 찾아 보고 ....

 

드라마를 보면서 답답하고 극에 치닫는 상황을 <놀면 뭐하니> 출연진으로 잠깐 해소하면서 몰입하게 되는 ....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한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현대극도 아닌 사극에서는 더욱 이질감이 느껴질게 분명했다.

이야기를 가볍게 만드는 역할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 <연인>은 <놀면 뭐하니> 출연진들의 코믹연기와 비슷한 유머코드가 많이 들어 있었다.

 

섬을 탄다거나 

비혼이라던가

잘못된 만남의 가사라던가...

 

상당히 많은 의외의 웃음코드들이 많이 들어 있었다. 

 

그런 코드들이 없었다면 감정을 너무 소모하면서 봐야 하는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물론 개인적으로 감정을 많이 소모하면서 보는 중이다....)

 

 

이번 <연인 파트2> X <놀면뭐하니> 의 콜라보는 방송사에서 진행을 잘 시킨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MBC가 이런 전략을 잘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방송사에서도 했을지 모르지만..MBC만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그런 편성이나 시청률관련 전략은 고민할 이유가 없고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번 <연인 파트2> 15화부터는 조금 마음을 편하게 한 상태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 편한 마음상태를 <놀면 뭐하니>에서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 주면 이 콜라보는 완성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 편한 마음으로 더 힘들어질 것 같은 장현과 길채의 모습에 준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