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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2.13~2002.2.18)_이제 남은 군생활은 300대다!! 10년 전 이 맘때는 소대에서 본부로 와서 군생활의 큰 변화가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소대에 있었을 때에는 거의 중간서열이었기에.. 바닥청소를 안하고 침상 청소를 하던 짬밥이었는데.. 중대로 옮기니.. 서열이 바닥이었었지요.. 다행히 내무반 청소는 안했습니다. 포반사람들과 같이 썼기 때문에.. 포반 후임들이 본부 사람들 대신 수고를 많이 해줬었지요. 보통 본부의 일과는 이랬었습니다. 기상하라는 방송을 듣자마자 침상을 정리하고 전투화를 신고 곧바로 행정반으로 갔습니다. 행정반에서 할일은 행정반 청소였습니다. 빗자루로 바닥 청소하고.. 대걸레로 바닥 청소하고.. 물통에 물 채우는 일을 하고 나면.. 연병장에서 점호를 취합니다. 행정병의 좋은점은 기상점호에 안나가도 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다 안나가면 안되니.. 더보기
십년전 병영일기를 꺼내 보다..(2001.12.1~12.11) 12.1 토요일 D-477 눈이 내리더니 쌓였다. 내일 제설작업하겠지.. 이제 12월은 계속 눈만 쓸것 같다.. 눈 내린다.. 진짜 눈 내리는 것 같다.. 빡세게 지내야 시간도 빨리 가겠지.. 12.2 일요일 D-476 눈은 그쳤다.. 오늘 아침에 기상 하자마자 밥먹고 눈 쓸러 간다고 하던데.. 지난 번에 통문에서 !!까지 차타고 가봤는데..거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왔다갔다 하면 10킬로 미터는 훨씬 더 될 것 같다..(2011년 덧..왕복 16킬로 조금 넘었음..) 발하고 손만 시렵지 않으면 괜찮은데.. 아마도 오전에 눈 쓸것 같다. 첫번째 제설작전 출동! 눈 치우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무사히 마쳤다. 12.3 월 D-475 그냥 그렇게 시간은 또 흘러갔다. 그날이 그날 같고... 더보기
병영일기(2001.11.20~2011.11.30) 11.20 화요일 D-488 오늘은 하루종일 주간근무였다. 틈틈히(?,,이?..이상한 걸..^^) 김지룡인가? 자룡인가.. 아무튼 TV에서 자주 나오던 사람이 쓴 "인생 망가져도 고"라는 책을 읽었다. 오랜만에 가벼우면서도 인생의 궁금증이라고나 할까? 수수께끼? 풀리지 않던 그 무엇인가가 풀려진 것 같았다. 인생은 어차피 한번밖에 없는 쏘아 놓은 화살이요. 엎질러진 물과 같다는 생각이 많이..자주 든다.. 사람의 죽음을 대충 어림짐작으로 정할 수 있는 의사들이 대단하고 그 결정을 믿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무능함과 현실이 화가 난다. 어제와 오늘은 다를게 없는데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인생이란 무엇인지.. 하루하루가 소중할뿐이다. 하지만 이 군대에서의 시간들은 솔직히 대충 빨리 갔으면 하는 생각뿐.. 더보기
병영일기(수양록&새로운 일기장_2001.11.7~2001.11.19) 수양록 2001년 11월 7일 오늘은 로우 사격을 했다. 아무튼 66미리 로우를 봤는데, 탄이 비싼 관계로 축사탄이라는 걸 쐈다. 90미리 박격포, 팬저 토우(?), 201사격등.. 매일 소총 사격만 봐오던 나로서는 매우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전역하기 전까지 그런 교육,실습 같은 것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 알고보면 군대도 배울 것이 많은 곳이다.. 군대에 있는 동안에는 전사가 되자! 새로운 일기장 2001년 11월 9일 금요일 흐림 아침부터 추위속에서 작업을 했는데 발 시렵고 손 시렵고 콧물 나오고..말이 아니었다. 사회는 그렇게 춥진 않겠지? 이곳의 경치를 표현하자면.. 웅장하다고 해야 하나? 구름도 넓고 두껍고..크고.. 산도 높고 험하고 많고.. 바람도 세게 불고.. 이 동네는 몸은.. 더보기
병영일기(2001.4.27~2001.10.12여름이야기_2001.9.15~2001.10.11_GOP철수까지..) 9.15 조금만 더 참고 견디자! 휴가를 기다리며.. 아니 나중의 나의 미래를 위해서 시간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할 것이다.. 휴가가서 보고 싶은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 모든 사람들이 다 보고 싶다. 사촌동생들, 동네 친구들. 대학후배. 대학친구. 교수님. 선생님. 내 기억속의 모든것들.. 9.21 전역까지 552일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지난 내가 군에 들어왔을때의 기억들이 생각이 난다. 이제 이런 추위가 딱 두번 남았다. 올해 겨울 그리고 내년겨울.. 시간은 그렇게 지나갔고.. 앞으로도 그렇게 지나갈 것이다. 항상 순간을 인내하고 나중을 위해서 살자. 지금은 때를 기다리는 알 속에 있는 나일 것이다. 나중에 껍질을 깨는 순간 또 다른 세상에서 높게 날 수 있는 그리고 멀리 많이 볼 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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