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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십여년 전 군대이야기-전입 첫날밤에 더러운 기억 지나고 보면 별것 아닌 일이었지만막상 당하고 있는 그 순간은 너무나 견디기 힘든 시간이다.스무살이 넘은 청년도 막상 군대라는 곳에 가면 아기와 같이 융통성도 발휘 못하고 어리바리 되게 마련이다. 신병교육대에서 군인의 기본자세를 배우기는 하지만 막상 자대에 가면 모든것을 잊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게 맞는 것 같았다.운전면허를 탈때 기능코스를 합격하고 도로주행연습을 하던 첫날 운전강사가 코스에서 배운 것은 모두 잊어야 한다. 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군대는 모든것이 낯설었다. 보충대에 들어갔을때도 낯설었다.신병훈련소에 들어갔을때도 낯설었다. 막상 익숙해져서 여유가 생길 때 쯤 또 다른 곳으로 팔려나가는 기분으로옮겨 간다. 사단에서 연대로 연대에서 대대로 대대에서 중대로 중대에서 소대로... 그 순간순간 마치.. 더보기
병영일기(2001.4.27~2001.10.12여름이야기_2001.10.11~2001.10.22) 10.17 전역 전 526 @@통문 주간근무.. 이 산 넘어로 GOP가 보인다. 바람에 대남방송도 들리고.. 이 길을 따라가면 어떤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10.18 전역 전 525 위로휴가 전 3 발이 시렵고 손이 시렵다. 해를 기다리며.. 이 겨울을 잘 버텨야 할텐데.. 이상하게 시간이 더디게 간다.. 휴가 가야 하는데.. 10.19 전역전 524 위로 휴가 전 2 나른한 오후.. 오늘도 주간근무..8시간짜리.. 이제 4시간 남았다.. FEBA는 하루는 늦게 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시간은 가는 것 같다.. 며칠 후면 휴가다!^^ 10.20 오늘도 또 주간근무다. 주말.. 위병소 근무는 2시에 끝난다. 빨래하고 전화하고.. 그렇게 하면.. 오늘을 마감하고.. 내일이 오면 휴가 하루전.. 160일만.. 더보기
병영일기(2001.4.27~2001.10.12여름이야기_2001.6.2~2001.6.28 ) 6.2 토 이번 6월은 빨리 갈 것 같다. 그냥 기분이 그렇다. 이등병의 마지막 달.. 최선을 다하자! 다음달이면 일병! 작대기 한개 더 달고 또 바쁘게 살다보면 작대기 한개 더 달고.. 그렇게 또 바쁘게 살면 작대기 네개 되고 겨울 GOP생활하면서 제설작업하고 떨면 전역한다. 고3일때와 같겠지.. 즐겁게 활기차게 안전하게!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끊고 맺음을 확실히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6.3 일 11시 16분 덥다! 이 더운 계절이 두번 지나면^^ 지금까지 인민군 본적이 없다! 내 앞에 인민군이 있는데 저 놈들이 나태해서 안 보이는 걸까? 나중에 인민군 봤다고 말해야 되는데.. 저 녀석들은 우리를 지켜보고 있겠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겠다. 이곳은 벌레들도 엄청 많다.. 야생 그대로.. .. 더보기
기수열외! 일이 힘든게 아니라 사람이 힘든 법! 어제부터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으로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많이 하게 됩니다. 오늘 김상병이 기수열외를 주장했다고 합니다. 해병대는 기수가 엄격하게 나뉘어 있으니 기수열외의 뜻은 언뜻봐도 몇기 몇기는 제외하고! 뭐 이런 뜻인 것 같습니다. 좋게 말하면 열외 나쁘게 말하면 따돌림, 왕따, 은따... 선임이 후임을 따돌림 하는 것은 정말 짬밥의 횡포! 라고 볼 수 있겠지요. 후임이 선임을 따돌림 하는 것은 정말 상명하복의 서열과 계급의 세계인 군대에서는 견디기 힘든 치욕 일 것입니다. 군복을 입는 순간 다들 힘듭니다. 선임병은 후임병한테 아무리 잘해도 욕을 얻어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적인 예를 하나 들면 이렇습니다. 평소에는 '개새끼 새새끼!!' 이런 격한 욕설로 대하던 사람이 어느날 '밥 먹었니?' 이러.. 더보기
S#.군입대 신체검사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자는 병무청에서 군입대 하기 전 신체검사를 받으라는 우편물이 날아 옵니다. 정말 병무청이라는 표시만 봐도 읽어보지 않고 쫙~! 찢어 버리고 싶은 우편물이죠... 대학교 1학년에 신체검사를 받게 된 겁니다. 한동안 완전 짜증나고... 화장실이 급한데 엉덩이에 힘주고 간 공중화장실에 줄은 너무 길게 서있는 것 처럼... 막 짜증납니다... 이건 뭐... 힘들게 참았다가 시원하게 밖으로 내보내야 끝날 일.... 그 정도로 신체검사 통지서를 받는 순간부터 계속... 머리를 지끈지끈하게 만듭니다. 신체검사 받기 전까지 사내아이들의 술안주는... 역시... 신체검사에 대한 이야기죠. 돈있는 놈들은 분명 면제겠지? 돈없고 빽없는 우리들이나 군대가서 뺑이치고... 에이 @발! 한동안...그런 술자리.. 더보기
10년 전 군대 흔적을 펼쳐 보며... 어릴때부터 낙서하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군대에서 쓴 일기가 아직도 있더군요. 군대 이야기를 재미있게 쓴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그냥... 저는 일기를 바탕으로 평범했던 군대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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