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
링크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21647
이 영화는 2022년 10월 26일에 개봉된 영화다.
제작은 2020년에 했지만 코로나19로 늦게 개봉된 영화 중 하나였다.
영화의 배경이 추운 겨울이라서 10월 26일이 아닌 12월이나 2023년 1월에 개봉해도 괜찮았을 것 같지만...
전략적인 이유로 10월 26일에 개봉했을거라 생각이 든다.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 올라와 있는 줄거리를 보면 ...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호텔로 간 유민호는 누군가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다. 정신을 차려보니 함께 있던 김세희가 죽어있고, 안에서 잠긴 방 안에서는 그와 김세희를 제외한 그 누구의 흔적도 찾을 수 없다. 순식간에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민호, 결백을 주장하지만 모든 증거가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성공한 사업가에서 살인 용의자로 낙인찍히고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몰린 유민호는 자신을 구해줄 유일한 사람, 변호사 양신애를 찾는다.
유죄도 무죄로 탈바꿈시키는 변호사 양신애는 이번에도 이기는 싸움을 위해 유민호가 호텔로 걸어 들어가던 첫 순간부터 사건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눈 내리는 깊은 산속의 별장에서 마주한 두 사람, 사건의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기 시작하는데..
이런 내용이라고 적혀 있다.
영화는 특별히 많은 공간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는다.
한정되있는 공간에서 각자의 시점으로 여러번 반복해서 보여주는데
자칫 잘못하면 몰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그래도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이희정 역의 김윤진, 유민호 역의 소지섭 배우의 연기는
나를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질질 끌려가게 만들어 주었다.
유민호(소지섭)의 알듯 말듯 한 표정 속에 숨겨진 속내와 이희정(김윤진)의 능력을 떠보는 듯한 심리전은
이희정(김윤진)이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려는 집요함과 유민호에게서 자신의 존재를 숨기려고 도망가는 심리전과 대등하게충돌하고 있었다.
밀폐되어 있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두 인물의 심리전을 치열하게 재연해 주는 인물은 김세희 역을 맡은 나나 배우였다.
--------------스포일러가 포함될 예정--------------------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얼마나 법이 유전무죄 무전유죄면 부모가 직접 나서서 진실을 파헤칠까..였다.
다행히 우여곡절로 진실을 밝히긴 하지만 이미 사람은 세상을 떠난 상태였으니 불행 중 다행일까 싶기도 하다.
김윤진 배우가 출연했던 2007년 <세븐데이즈>가 생각이 났다.
이 영화에서도 법으로 심판을 하는게 아닌 피해자의 가족이 직접 심판을 하는 내용이었다.
<세븐데이즈>에서는 복수를 하기 위해 한번 더 범죄를 저지르긴 하는데 이 영화에서 변호사 유지연 역을 맡았던 김윤진 배우의 모습과 <자백>에서의 모습이 개인적으로 살짝 비슷해 보였다.
다시 <자백>으로 넘어와서
다행히 유민호와 김세희의 치열한 심리전에서 김세희가 이기게 된다.
사실 이겨도 진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기지 못했다면 자신의 아들 시신도 찾지 못할 상황이었으니 안타까운 승리를 거두게 된다.
유민호는 영화의 처음부분에는 그렇게 나쁜 놈일지 모를 정도였는데 영화가 흘러갈 수록 세상 대단한 쓰레기였고 그 더러움이 하나씩 하나씩 벗겨질 때는 영화의 결말을 몰랐기 때문에 점점 무서워졌다.
마지막에 김세희까지 잘못되는거 아닐까... 이러면 이 영화 너무 찝찝한데 싶었다.
하지만 다행히 통쾌하게 정의구현을 하는 결말을 보여줘서 다행이었다.
과연 현실은 영화와 같지 않겠지만 그래도 영화의 기본적인 소명인 권선징악을 구현해주어서 고마울 따름이었다.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점은... 이 영화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 개봉되었다면 더욱 몰입이 되었을 것 같다는 점이다.
<자백>의 원작은 2017년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게스트>라고 한다.
https://www.imdb.com/title/tt4857264/
원작 영화를 아직 못 본 관계로 원작과의 비교는 힘들다.
하지만 <자백>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 치열한 심리전 밀당질 이야기는 연극무대에 올려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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