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2 - [CONTENTS/삶은 영화] - 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1981)_잔잔하고 먹먹하고 희망없는 영화
한참 책을 읽어야 했던 그 시절
나는 제목이 너무 암울 한 것 같아서 더 읽지 않았던 작품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 작품이었다.
지금보다 순수한 어린 시절 이 작품을 읽었더라면 나의 인생은 어땠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보게 만들었던 것이
허무하고 외롭고 춥던 작년 이 맘때 봤던 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었다.
많이 읽혀지지 않는 나의 블로그의 유입 검색어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으로 몇몇 분이 들어오셨기에
무슨 일인가 싶어 검색을 해보니
원작자이신 조세희 작가님이 별세 하셨다는 소식이 뉴스에 실려있었다.
마음이 이상하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난쏘공 영화를 보고서 먹먹했던 그 기억이 어렴풋하게 막연하게 머릿속에 지나다니는 느낌이다.
나무위키를 쳐다본다....
70년대를 배경으로 세상에 나온 이 이야기는 뒤늦게 조금이라도 알게 된 나에게
막연한 고전적인 이야기가 아닌 너무나 현실적이라고 느껴질 만한 이야기였다.
그래서 더 먹먹하고 마음이 안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그 시절 세상에 내놓았던 조세희 작가님이 가졌던 무거운 마음을 막연하게 생각하게 된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세상에 떨어졌을까....?
아니면 수많은 난장이가 지금도 계속 쏘아 올리고 있는 중일까...?
나도 그 수많은 난장이 중에 한명이겠지 싶기도 하다....
원작을 지금 당장 볼 수 없지만...
조용한 마음으로 영화 난쏘공을 다시 한번 봐야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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