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이상, 열셋까지 세다(2009.6 리뷰)

 

추기경님 선종하셨을때 따뜻한 차를 제공해준다고 해서 촬영나가서 처음 봤던 그곳...

 

백병원과 평화방송 맞은편 쪽에 위치하고 있는 길 옆 삼일로 창고극장... 자꾸 깡통극장...이것과 헷갈렸던 그곳이다...

 

작은 골목속에는 매표소가 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잠깐 쉴수있는 벤치들이 마련되어있다... 살짝... 서울의 복잡함과는 떨어져서 시간을 즐길수있는 그곳이라고 해야하나? 바람개비들도 많았고... 갤러리도 있었는데.. 친근한 그것들이 참 많았다...

 

연극 이상, 열 셋까지 세다...

 

이상에 관한 이야기인듯하다... 이상에 관한 공부가 안되어있기에...

무대가 굉장히 독특하다... 무대 한가운데가 올라가기도 하고 밑으로 쑤욱 들어가기도 하는... 입체적이면서 시공간을 초월하는 무대인듯하다... 블라인드를 통한 관객들의 몰입유도와... 볼거리제공은

시간이 흐르는걸 모를정도로 몰입하게 해주었다...

 

뒷자리에 있는 관객을 배려하는 이유는 아니겠지만... 캠코더를 사용한 생중계라는 방식도 쓰이는것이 배우의 표정을 자세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배려와... 실험이라 생각되어진다...

 

연극에서도 PPL전략을 쓰는건지... 자꾸 다이어트 콜라가 나오는데... 원인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상하게 관극하는 내내 콜라가 먹고 싶어졌으니... PPL전략이라면... 제대로 시행했다고 봐도 될듯한데..물론 개인적으로만 그랬으니....ㅉㅉㅉ

 

의사소통하는 부분에서 개짖는 소리를 내는 부분이 있는데...

과연... 왜 짖었을까???

 

좀... 보기에 그랬는데 이상과 이상의 친구가 키스하는 장면이 몇 장면이 나온다...과연 무엇인지... 정말 이상은? 동성애자? 아니면 ??

 

나름 피곤한 상태에서 본 연극이라... 아닌 그림 찍느라 정신이 없었는지도 모르겠으나...

 

실험성있는...연극이다... 간만에...비교되는 공연 두편을 본 하루였음... 맹진사댁 경사는 너무 표준적이고... 이상, 열 셋까지 세다... 이거는 너무 실험적이고...

 

개인적으로는 실험적인것이 좋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