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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일상..

나의 고속통행료 납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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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전을 많이 하지는 않는다. 

주말에 운전을 하는데 그런 이유에서일까 나는 하이패스를 쓰지 않는다.

 

하이패스관련 이미지

 

하이패스를 쓰면 통행권을 뽑는 시간이 절약된다.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라면 알맞은 거리에 정차해서 통행권을 뽑는 것은 쉽지 않을거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하이패스는 직진!

통행권을 뽑거나 현금납부하는 곳은 직진이 아니라 살짝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당연히 직진 보다는 시간이 더 걸린다고 봐야 하겠다. 

 

오늘은 항상 그래왔듯이 통행료를 현금으로 내려고 하는데 

요금받는 부스가 좀 작아졌고 거기에 일하시는 분 두 분이 서 계셨다. 

가까이 가보니 부스는 없어졌고 이상한 기계가 놓여진게  보였다. 

일하시는 분께서 기계 사용법을 가르쳐 주셨고 나는 하이패스 카드가 없었기 때문에 요금을 낼 수 없었다.

그리고 영수증 용지에 통행료납부안내문을 받았다.

 

세상이 변했구나 싶었다.

하긴 4차 산업.. 스마트... AI 이런 것들이 흔히 쓰이는 세상이기 때문에 어쩌면 현금을 주고 받는 그리고 통행권을 뽑고 내는 행위는

시대에 맞지 않는 행동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 씁쓸 했다.

일하시는 분이 일자리를 잃는구나....

 

나 역시 언제 어떻게 일자리를 잃을지 모르는 입장이어서  그랬을까....?

새로운 기계 사용법을 설명해주시는 분을 보면서 조금 안타까웠다.

 

고속도로 운행을 많이 하지 않았기도 했지만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은 하이패스가 참 별로였었다. 

 

그래서 고집스럽게 통행권만 주구장창 뽑았었는데 

오늘 놀랄 일이 벌어졌던 것이었다. 

 

통행료를 계좌이체 하면서

시대의 변화를 느꼈다.(하이패스 이용자분들에 비해 너무 늦게 느꼈겠지만...)

 

직원분들의 안위가 걱정되기도 했고...

 

나혼자 이런 걱정해봤자 변하는 것은 없겠지만

그냥 그동안 뽑았던 수많은 통행권들과 수많은 천원짜리 백원짜리 오백원짜리 동전을 주고 받았던 직원분들

그리고 그 짧은 시간동안 나눴던 인사들이 이제는 많이 없겠구나 싶은 마음이 조금 아쉬웠다. 

 

기술이 발전하고 사람들이 했던 일들이 줄어들겠지만...

먹고 사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기술이 발전하고 사람들이 하는 일을 대신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아직 하이패스보다는 로우패스가 더 즐거운데...

 

 

이제는 

1.가상계좌 이체

 

2.고속도로통행료 앱 결제

 

3.영업소 방문결재

 

4.신용카드 결제

 

이렇게 납부해야 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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