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이었다.
가훈이 뭐냐고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았던 것은...
국민학교 다닐 때는 숙제로 가훈 같은 것을 써갔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있었다.
하지만 그 숙제도 급하게 만들었기 때문일까...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가훈.....
어쨌든 우리집에는 아직 가훈이 없고
나도 아직 가족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가훈을 아직 만들 조건이 아닌 듯 하다.
나한테 가훈을 물어보신 분에게 당신의 가훈은 어떻게 되시는지 여쭤보았다.
<진실된 연극을 하자>라고 말씀하신 것 같다.(적어놓지 못해서 조금은 다를 수 있겠지만...)
지구,세상,이 땅 위의 무대에서
해와 달 같은 조명 아래에서
진실된 연기를 하는 인생을 하자는 말씀이었는데...
오랜만에 굉장히 공감되는 말이어서 이렇게 남겨본다.
그분이 하신 말씀을 조금 적어 보자면...
사람이 태어날때
태어나는 사람은 울면서 시작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웃으면서 반기고
죽는 사람은 웃으면서 끝내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울면서 보낸다....
한번 사는 인생 범죄자와 같은 인생을 보내면 되겠냐...
진솔한 연기를 하면서 살아야한다...
그분이 평소에 어떤 모습으로 살고 계신지는 오랜 봐왔던 사람이 아니라서 전혀 모르겠지만
그분과 나의 인생에서 잠깐 접점이었던 그 시간에 그분은 나름 멋진 연기를 하고 계셨던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어떤 연극의 주인공이었을까...
그리고 내 연극을 보는 관객은 몇명이고 어떤 감동 혹은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을까...
그리고 이 연극은 어디로 달려가고 있을까?
잠깐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또 이 연극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지 고민 하다가 방향을 잃어버린채
연극을 진행하고 있을 것 같다.
조금 더 고민을 해보고
혹시나 쓸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훈>에 대해서도 생각 할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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