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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영화

보면서 울화통 터졌던 영화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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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

요즘 핫한 넷플릭스와 같은 곳은 가입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

<D.P>나 <오징어게임>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장소는 유튜브가 될 듯 하다.

2021년 자주 찾는 채널인 한국고전영화 채널에는 종종 과거의 영화가 복원 되어서 올라온다. 

 

채널에서 신간(?)영화가 한편 개봉 되었는데 그 영화는 1984년 당시 개봉(35,715명 관람)되었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였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요즘시대에는 상상할 수 없는 가부장제의 여성들의 수난들을 길례라는 여성의 삶에 녹여놓은 영화였다. 

어린 나이에 시집 온 길례는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었고 보이지도 않는 영혼과 첫날밤을 치른다. 

길례는 어느덧 성인이 되고 성에 눈을 뜨게 되지만 세상은 아니 그 집안에서는 그녀에게 정절을 강요한다. 

길례는 무참히 잣밟히게 되고 결국 그 집안에서 쫓겨나게 된다. 

머슴의 나래가 된 길례의 삶은 어느 권세가의 수많은 종 중 한명이지만 그래도 자신의 남편이 존재함에 행복한 하루를 보내지만 권세가의 욕심으로 길례는 또 짓밟히게 된다. 

길례가 잠깐이나마 제일 행복했을 것 같은 그 시기

권세가의 하룻밤때문에 불러들이는 그 상황에서 아무일도 못하는 길례의 남편, 그리고 같은 처지의 종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욕지거리가 튀어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 부분이 되면서 감정이 몰입이 되기 시작하고 집중을 하면서 보게 되었는데 

이 영화에 많은 이야기를 집어넣은 까닭인지 내용이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 막히고 도대체 왜 이런 영화를 만들었나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야기는 요즘의 막장 드라마 처럼 휙휙 바뀌면서 진행이 된다.

길례의 남편은 원래 양반가의 자손이었고 역적으로 몰려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종살이를 하다가 임금이 바뀌면서 다시 양반이 되고 길례와 다시 행복한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대를 이을 아이의 소식이 없자. 결론이라고 내린 것이 두번째 부인을 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 부인도 아이 소식이 없자 첫째부인에게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갖게 하는 계획을 만들고 실행하게 된다. 

도대체 무슨 영화가 이렇게 놀라운지 참....

 

그리고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갖고 출산한 길례에게 선물이라고 준 것이 은장도...

정말 기가 막힌 영화였다. 

 

조선시대에 살았던 사람이 보면 많이 놀랍지 않은 영화였는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시간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이 영화는 보기 힘들 정도였다. 

계급과 신분을 중요하게 여겼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

길례의 인간적인 권리나 배려를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처음부터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 시대 모든 여성의 삶이 길례와 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여성이 그런 경험을 했었을거란 생각은 너무 불편했다. 

다행이 지금 이 시대는 그시대와는 달라서 다행이었다.

 

1984년 그 시절 이 영화를 봤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2021년 지금 보면서 들었던 생각과 어느정도 차이가 날까?

 

계급이나 신분이 존재하지 않는 요즘 시대지만 

영화 속 저런 억울하고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 이뤄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사람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비슷할테니 말이다.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는 생각보다 노출이 심했던 영화였다.

1980년대 당시 영화 속 노출이 많이 허용되는 분위기였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 속에서 길례의 노출장면이 없었으면 작품의 뜻이 조금 더 빛을 발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드는 생각은 노출장면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 영화에 자세한 정보는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아래의 링크를....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 [출처 : KMDB]

www.kmdb.or.kr

영화를 감상하고 싶을때는

유튜브에서 '한국고전영화' 채널로

 

한국고전영화 Korean Classic Film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곳에서 무료로 190여편의 한국영화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한국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은 한국영상자료원 KMDB http://www.kmdb.or.kr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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