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르(Tour)
여정, 일주 등을 뜻하는 프랑스어
뚜르드프랑스(Tour de France)
매년 7월 프랑스 전역과 인접국가의 3,500km를 일주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사이클 대회
사람이 태어나면서 어쩌면 죽음을 향해 살아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는 죽겠죠. 내일 죽을지 모레 죽을지 1년 뒤에 죽을지 10년 뒤에 죽을지는 아무도 모를 것 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이윤혁씨는 희귀암에 걸려서 2번의 수술과 항암치료를 25번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병원에서 죽고 싶지 않아'라고 하면서 뚜르드프랑스 완주를 결심합니다.
랜스암스트롱
고환암을 진단 받았지만 극복하고 뚜르드프랑스에서 사상최고로 7연패를 한 사람
윤혁은 랜스 암스트롱을 보고 감명을 받고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그처럼 암을 극복하고 싶었습니다.
항암치료VS 뚜르드프랑스 완주
선택의 문제였습니다.
남아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요.
항암치료로 연명하는 것
얼마나 살지 모르지만 완주를 하는데 보내는 것
이 영화에서는 49일 간의 시간을 보여줍니다.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의 갈등도 보여주고
윤혁의 웃음과 눈물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완주를 합니다.
해피엔딩이었죠.
뚜르드프랑스를 완주했으니까요.
하지만 이 <뚜르>는 7년 전 이야기였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윤혁과 헤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윤혁의 인생에서 행복한 시간이 많았겠지만
그 중 마지막 임을 알면서 행복하게 보낸 49일 간의 기록을 보여주는 시간입니다.
2009년
6월 30일 프랑스로 떠나서
7월 4일 모나코에서 시작 8월 20일 파리 개선문까지
한국인 최초 뚜르드프랑스 3,500km풀코스 완주
2010년 7월 15일 27세로 영면
영화를 보면서 정말 해피엔딩이길 바랐습니다.
완주는 하겠지?
옆에서 같이 사이클을 타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 스텝의 한명으로 지켜보는 것 같았습니다.
잠깐 잊고 있었습니다.
희귀암이고 말기였다는 것을...
페달을 굴리면서 같이 웃고 같이 울었습니다.
헤어짐을 인정해야 할 그 시간에는 너무 허망했습니다.
햇수로 7년 전에 흘렸어야 한 눈물이었습니다.
故이윤혁 씨의 수많은 시간 중
최고의 49일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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