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났더니 600만 돌파한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요즘에는 딱히 볼 영화가 없었던 것 같다.

명량은 워낙 좋은 영화라고 들은 바 있어서 보고 싶지 않았다.

승자독식 구조에서 잘되는 영화에 힘을 주기 보다는 잘 만들어졌지만 더 잘 만들어진 영화와 비슷한 개봉일로 대결하게 된 때가 아쉬운 한국영화를 고르게 되었다.

그러던 중 해무와 해적이 보였고 결국 해적을 선택하게 되었다.

워낙 검증 된 배우들이 나오는 해적은 당연 재미 하나는 보장되겠다 싶었던 것도 선택 이유 중 하나이다.

땡중으로 나오는 박철민 배우의 진정성 있는 연기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매번 조금씩 다르지만 애드리브나 성격이 너무나 비슷하기에 조금 식상하기는 하다. 이번에는 제일 외목적으로 못난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다행히도 박철민 배우 혼자 웃음을 이끌어 나가지 않고 고루고루 다른 배우들이 맡아서 하기에 박철민 배우의 식상함이 좀 덜 했던 것 같다.

김남길, 손예진 배우는 워낙 미남미녀이기에 드라마에서는 빛을 발하는 듯 하지만 영화에서는 딱히 흥행을 보증하는 배우들은 아니었던 것 같다.

심한 말로 해적을 보기 이전에 막연히 들었던 생각은 분명 해적에서 손예진 배우는 너무나 예쁘게 마치 CF처럼 나오겠지 그리고 영화는 한없이 손예진 배우 위주로 나올게 분명해...손예진 배우의 팬이 아니니까 딱히 볼 이유도 없어.

김남길 배우 역시 영화를 끌고 나갈 흡입력이 좀 약하다고 생각한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이범수 배우는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지만 드라마에서는 한없이 흡입력도 강하고 하지만 영화에서는 안타깝지만 한없이 작아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CF에서 나오는게 잘 어울리는 배우,

드라마에서 나오는게 잘 어울리는 배우,

영화에서 나오는게 잘 어울리는 배우...

물론 이곳저곳 교차해서 나오는 배우들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특정 장르와 궁합이 잘 맞는 배우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형식적으로는 이 영화에서 주연은 김남길 손예진 이 두 사람으로 보이지만 

사실상으로는 포스터에도 나오듯이 유해진, 이경영, 오달수, 김태우, 박철민, 신정근, 김원해, 조달환, 조희봉, 정성화, 설리, 이이경 등 수많은 조연으로 보이는 주연들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영화 해적이 오래오래 극장에서 상영하지는 못하겠지만 

극장에서 상영하는 기간 동안에는

미남미녀도 나오고

시원한 바다도 나오고 

나름 화려한 액션도 보여주고 

끊임없이 웃음을 주는 

작품이 될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