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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영화

흉가체험 매니아들의 참고 영화 <두개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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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포함된 글입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공포영화 납량특집.. 이런 영화가 복날이면 삼계탕을 꼭 먹어야 하는 것 마냥 땡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보게 된 영화 <두개의 달>

 

이 영화는 아주 껌껌한 지하창고에서 사람들이 깨어나면서 부터 시작한다.

 

영화 정보에는 이렇게 요약 되어 있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야만 이 곳을 벗어날 수 있다!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집 지하실에서 깨어나게 된 세 남녀, 공포 소설 작가 소희(박한별)와 대학생 석호(김지석), 여고생 인정(박진주). 이들은 자신들이 왜 이 집으로 오게 됐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지하실에서 깨어난 그 순간부터 시간은 멈춰있고, 아무리 벗어나려 숲을 헤매어 봐도 계속해서 제자리만 맴돌 뿐.
 그때 집 밖에서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기이한 현상이 반복되는 집에는 분명 세 사람이 아닌 다른 이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두 사람과는 달리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소희. 그녀를 의심하는 인정과 점점 광기로 물들어가는 석호까지... 공포에 휩싸인 세 사람은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에서 잃어버린 기억이 되살아날수록 무서운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두개의 달이 뜨면 이승과 저승이 공존한다..

이런 말은 처음 듣는 말인데, 개인적으로 어릴 때 부터 귀신이나 유령 같은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었기에 더욱 몰입이 가능할 수 있었던 영화 같다.

 

이 영화에서는 지박령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그 뜻은 어떤 한 위치에 존재하면서 머무는 영혼. 이런 뜻이라고 한다.

 

영화 두개의 달은 지박령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이 죽은 줄 모르는 세명의 영혼이 밤마다 떠돌아다니는..

그리고 서로 싸우는 네버엔딩 스토리..

 

영혼이기에 끝없이 부활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모습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두 사람이 있었으니, 그 사람은 박한별, 박원상 이 두 배우다.

 

영화 마무리 될 때까지 이 두 사람은 과연 무엇을 하는 사람들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데.

영화 끝에 이 이야기가 왜 시작되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왜 이 영화 끝에 이야기의 시작을 보여주었을까?

그건 이 영화의 내용이 네버엔딩 스토리이기 때문인 것 같다.

7년 넘게 끝나지 않는 이야기..

아니 영화 속에서는 아마도 한참을 계속 될 이야기로 존재 할 것 같다.

물론 밤에.. 달이 뜬 한밤에 등장인물.. 아참.. 등장영혼이라고 해야 하나?

그들의 갈등은 무한박복 될 것이다.

 

명장면!! 

배우의 누워서 기어오는 장면은 엑소시스트에 거꾸로 계단 내려오는 장면과 견줄 만큼 쇼킹했다.

 

대충 줄거리는 그렇고...

 

여름만 되면 디시인사이드 공포이야기 갤러리 같은데에 자주 올라오는 글들이 있다.

흉가 체험에 관한 글들.. 사진들..

케이블 채널에서 때만 되면 보여주는 흉가에 관한 것들.

 

호기심이 많은 나 역시 혼자서 흉가체험을 하기에는 무서워서 도저히 실행에 옮겨 본 적은 없다.

몇년 전 주변  친구들한테 여름여행 코스로 폐병원에 근처에서 하루 텐트치고 자보자고 했다가 미친놈 취급 받았던 기억이 있었다.

 

인간의 욕구는 충족되지 않으면 더욱 갈망하는 법!

그렇게 잠재되어 있던 욕구는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이 무너지지 않았나 싶다.

 

괜히 흉가 체험 갔다가 귀신체험 하다가 귀신 될 수 있겠구나...

 

앞으로 흉가 체험을 하게 된다면.. 세명 이상의 건장한 사람이 있을 때에만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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