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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바보상자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 빤스부터 시작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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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사를 보니
다음달 개국하는 jTBC토요예능 '이수근,김병만의 상류사회'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띄인다.

12월 3일에 첫방송이라고 하고
시청자가 직접 만들어 나간다고 한다.

어떻게? 시청자가 만들어 나가나?
시청자들이 택배로 보내주는 물품들로만 생활하며 진행을 이어간다.
그렇다... 그들은 프로그램 시작을 빤스 아니 팬티만 입고 시작한다고 한다... 본방송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15일 개국편성 설명회에서 보여준 예고 프로그램에서는 팬티차림에 마이크만 들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2인자 보조MC에서 1인자로 올라간 기쁨을 표현했다고 한다.

나름 재미는 있을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의 포맷은 EBS에서 예전에 인터넷으로만 한달 버티기.. 인터넷 없이 한달 버티기 이런 프로그램이나
유리집에서 SNS로만 버티기 식의 프로그램 포맷과 매우 유사하다.

팬티부터 시작한다....
그다음부터는 시청자들이 보내주는 택배로 생활한다...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뻔하다!
택배로 기본적인 먹을거리부터 장난끼 가득한 택배까지... 따뜻한 분위기도 연출될 수 있고 아주 배꼽빠지는 장면도 연출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생각이 든다.
라디오에서 청취자 사연 문자로 보내주세요!
건당 50원의 문자로... 좀 긴 문자는 100원....
결국 방송에 나오는 사연은 그 중에 한개고...
그 수많은 문자들은 결국 사연에 당첨된 사람에게 가는 선물비용? 을 충당하는 것이라는 것을...

방송이 시작되면 우선은 재미있을 것이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보낸 택배 중 자신의 것이 방송에 나오면 그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호기심 반 진심 반 택배를 보내기 시작할 것이다.
방송에서는 청취자 사연 읽어주는 식이겠지.
그렇게 해서 시청률도 올라가고 택배 보내는 사람도 많아지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물론 시청률 올라가서 택배폭주하기 전까지는 생각하지 않아도 될 문제다...
하지만 분명 이수근 김병만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무 많다.
나역시 팬티차림의 그들에게 브래지어라도 택배로 보내서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게 하고 싶은 심정이니까..

어차피 다음달부터 볼 일이지만... 그래도! 시청자들의 관심으로 나타나는 택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잘 생각할 것이다.
물론 너무 많은 택배는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면 될 것이다.
그러면 방송 분량 나오고... 방송사 이미지에도 도움되니까...

나는 시청자니까... 너무 복잡하게 보지는 말아야겠다. 웃기면 웃고 슬프면 울고 재미없으면 안보면 되는 거니까..
그래도 은근 기대되는 건 뭐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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