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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많이 접한 것 들... 역사 입니다.
국사, 세계사...
몇년에 누가 무엇을 했다.
몇년에 무슨 일이 있었다.
그렇게 암기식으로 배웠을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895년
1979년
무엇이 떠오릅니까? 솔직히 저는 공부를 잘 못했기에 잘 모르겠더군요.
1895년 그 한해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을겁니다.
동대문 물장수 김봉추댁에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강원도 강릉에 돛단배 두척 가지고 있던 양풍년씨는 결혼을 하고 배 세척으로 늘어났습니다.
전국... 전세계에서 그 해에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1979년에도 마찬가지였죠.
그 해... 여름은 참 더웠습니다..
그리고 1979년 그해... 10.26일.. 저녁 7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 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앞서 말한 1895년에는 일본공사 미후라 고로를 주동으로 명성황후가 시해 된 을미사변이 일어난 해입니다.
이 <연>은 광화문이란 장소를 배경으로 1895년과 1979년에 일어난 두 사건을 엮었습니다.
2011년 논문을 위해 밤늦게 몰래 들어간 두 여인... 신재순&심주연
이상하게도 정말 시간여행을 하는 건지 아니면 흔히 말해 귀신이라도 씌인건지
1895년에 갔다가 2011년으로 왔다가 다시 1979년으로 갔다가 세 시대가 같이 존재하기도 하는 공상이나 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을 겪습니다.
누구를 주인공이라고 하기 애매하지만 어찌되었든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인물 신재순...
그녀는 1895년에는 조선시대 궁녀... 1979년에는 현장에 있던 여자...로 존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의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모습을 봅니다.
신문이나 역사책에는 안나오는 아니.. 나와도 잠깐 스쳐지나가던지 아니면 언급조차 되지 않는 그때 그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연>은 역사의 주연이 아닌 조연.... 그것도 아닌 뒤에서 그 주연과 조연을 빛내주는 수많은 스텝들의 이야기를 담아줍니다.
한마디로 우리들 이야기인거죠. 현재는 언젠가 과거가 되니까요. 지금 여기 있는 우리들... 주목받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연극입니다.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톤으로 이어지는 무대와 조명은 밤에 몰래 들어갔기에 그런것이겠지요.
무대에 플라스틱통에 장미꽃이 하나씩 올려져 있는 까닭은 아마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는 선물인지도 모르겠지요.
그렇게 연극은 시작합니다.
역사는 우리를 몰라주지만 우리는 지금 옆에 있는 우리를 알아주는거지요.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길라임이 김똘추한테 자신의 동료들을 보면서 하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요...
저 역시 이 시대의 주인공급이 아닌...조연급도 아닌... 엑스트라급이었기에... 이 연극을 보고 살짝 기분이 묘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인생에 있어서는 각자 주인공이잖아요!
장르는 각자 결정하기로 하고요... 코미디? 호러? 스릴러? 에로?
참고로 극단 <차이무>는.... 제 짧은 경험상 잘 놉니다.. 신명나게! 2ne1이 무대에 오르기 전 "노올자아~!"이런 것 마냥... <차이무>는 이름값을 하더군요.. 아직까지는 기대를 져버리진 않습디다.. 예전 연극<변>에서 느낀 인상이 쉽게 바뀌지 않네요...
국사, 세계사...
몇년에 누가 무엇을 했다.
몇년에 무슨 일이 있었다.
그렇게 암기식으로 배웠을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895년
1979년
무엇이 떠오릅니까? 솔직히 저는 공부를 잘 못했기에 잘 모르겠더군요.
1895년 그 한해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을겁니다.
동대문 물장수 김봉추댁에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강원도 강릉에 돛단배 두척 가지고 있던 양풍년씨는 결혼을 하고 배 세척으로 늘어났습니다.
전국... 전세계에서 그 해에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1979년에도 마찬가지였죠.
그 해... 여름은 참 더웠습니다..
그리고 1979년 그해... 10.26일.. 저녁 7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 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앞서 말한 1895년에는 일본공사 미후라 고로를 주동으로 명성황후가 시해 된 을미사변이 일어난 해입니다.
이 <연>은 광화문이란 장소를 배경으로 1895년과 1979년에 일어난 두 사건을 엮었습니다.
2011년 논문을 위해 밤늦게 몰래 들어간 두 여인... 신재순&심주연
이상하게도 정말 시간여행을 하는 건지 아니면 흔히 말해 귀신이라도 씌인건지
1895년에 갔다가 2011년으로 왔다가 다시 1979년으로 갔다가 세 시대가 같이 존재하기도 하는 공상이나 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을 겪습니다.
누구를 주인공이라고 하기 애매하지만 어찌되었든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인물 신재순...
그녀는 1895년에는 조선시대 궁녀... 1979년에는 현장에 있던 여자...로 존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의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모습을 봅니다.
신문이나 역사책에는 안나오는 아니.. 나와도 잠깐 스쳐지나가던지 아니면 언급조차 되지 않는 그때 그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연>은 역사의 주연이 아닌 조연.... 그것도 아닌 뒤에서 그 주연과 조연을 빛내주는 수많은 스텝들의 이야기를 담아줍니다.
한마디로 우리들 이야기인거죠. 현재는 언젠가 과거가 되니까요. 지금 여기 있는 우리들... 주목받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연극입니다.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톤으로 이어지는 무대와 조명은 밤에 몰래 들어갔기에 그런것이겠지요.
무대에 플라스틱통에 장미꽃이 하나씩 올려져 있는 까닭은 아마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는 선물인지도 모르겠지요.
그렇게 연극은 시작합니다.
역사는 우리를 몰라주지만 우리는 지금 옆에 있는 우리를 알아주는거지요.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길라임이 김똘추한테 자신의 동료들을 보면서 하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요...
저 역시 이 시대의 주인공급이 아닌...조연급도 아닌... 엑스트라급이었기에... 이 연극을 보고 살짝 기분이 묘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인생에 있어서는 각자 주인공이잖아요!
장르는 각자 결정하기로 하고요... 코미디? 호러? 스릴러? 에로?
참고로 극단 <차이무>는.... 제 짧은 경험상 잘 놉니다.. 신명나게! 2ne1이 무대에 오르기 전 "노올자아~!"이런 것 마냥... <차이무>는 이름값을 하더군요.. 아직까지는 기대를 져버리진 않습디다.. 예전 연극<변>에서 느낀 인상이 쉽게 바뀌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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