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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연극

연극 국화꽃향기...이렇게 좋은 것이 왜 잘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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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일부터 10월 9일까지 삼성역 KT&G상상아트홀에서 사랑이별연극 <국화꽃향기> 무대에 오르고 있다.
좋은 소재의 연극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흥행이 잘 안되고 있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에 나름 냉정하게 흥행이 왜 안되는지 짧은 식견으로 몇 자 적어 본다.



국화꽃향기의 흥행부진 원인분석

1.출연자의 연기력 미흡과 미스매치(miss match)
출연 : 이건명 배해선 정애연 박상훈 송인경 김가영 윤병희 이은주
이건명 정애연 커플이 아닌 이건명 배해선커플로 배해선의 부족한 연기력을 뮤지컬 배우인 두 사람의 앙상블에 초점을...

2. 극장의 크기
연기력이 좀 부족한 배우들에게 중극장은 더욱 연기력을 부족해 보이게 만듬, 딕션이 안되기에 소극장이 차라리 더 좋았을텐데.. 연극에서 무선마이크의 사용은 더욱 부족해 보이는 것을 입증하는 것임!
무대 크기의 3분의2 크기 정도였으면 그나마 괜찮지 않았을까..?

3. 완급조절의 실패
1막 50분까지 빠른 전개는 1막이란 시간을 좀 무의미하게 소모한 것 같다. 인터미션이 있었기 때문에 감정곡선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보이나, 극장의 원칙 혹은 러닝타임의 문제로 꼭 인터미션을 넣을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함
차라리 쉼 없이 감정곡선을 이어나갔다면 더욱 몰입도를 높였을 것 같지만 앞에 말했듯이 배우의 연기가 중요한 몫을 하는 법...

4. 악기연주와 배우음성의 차이..
나름 로얄석에도 조차 라이브 백뮤직에 배우들의 목소리가 묻힌다는 것은 심각한 딕션의 문제라고 봄

5. 극장의 향기
극장의 특성상... 새집증후군냄새가 남... 국화꽃향기라는 제목에 걸맞게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국화꽃향기가 은은하게 맞아준다면
더더욱 몰입도가 향상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난다.
더불어 무대 앞에 양쪽에 꾸며져있는 국화꽃들은 조화라서 더욱 아쉬움을 더했다. 생화라면 비싸기에 제작비측면에서 고민이 되었을건 분명하다.
9월1일부터 10월 9일까지의 공연 기간 동안 보통 관객이 많이 들어오는 금, 토, 일 중 금요일이나 토요일 정도에 국화꽃 생화를 활용한 관객에게 향기혹은 꽃에 대한 감동을 받는 이벤트를 마련했더라면 바이럴마케팅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 됨


무대에서 열심히 연기하고 그 연기를 있게끔 해준 여러명의 사람들에게는 좀 미안한 글이었지만 아쉬우니까 이런 글이 써진다.
기대이하의 작품이면 중간에 나오던지, 이런 공연도 있었구나... 하면서 배울 수 있었지만 이<국화꽃향기>는  뭔가 조금만 더.... 있으면 괜찮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볼 만한 연극은 확실할 것 같다.
사랑이별연극...
연극은 이별이지만....
연극을 본 사람들은 이별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가을이다... 외롭다...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있을 때 잘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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