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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리에선 로맨스(Emma Peeters, 2018)-헌해 마무리&새해 맞이 영화로 딱!(엠마와 알렉스는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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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s://www.imdb.com/title/tt7232126/

 

Emma Peeters (2018) ⭐ 6.2 | Comedy

1h 30m | 15

www.imdb.com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2023년에서 2024년 넘어가는 그 시간에 잠을 잘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영화가 1시간 30분 정도로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평범한 분량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 

 

 

간략한 줄거리는

35살의 엠마는 파리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사람이다. 

낮에는 한국의 전자제품판매점에서 판매왕이 될 정도로 유능하지만 

그녀의 꿈은 배우다. 하지만 꿈이란게 그렇듯 쉽지 않았다. 

10년째 치열하게 살아나갔던 그녀는 너무 지쳐버렸다. 

죽음을 기다리기 싫어서 자신의 생일에 세상을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알렉스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블랙코미디가 될 것 같은 영화는 로맨스코미디로 영화는 끝을 맺게 된다. 

 

이 영화는 현실과 꿈 사이에 지친 사람들이 보면 위안이 될 것 같다. 

살기 위해서는 돈과 꿈이 필요한 것 같은데 

그 두개 중 제일 절실한 것은 꿈보다는

지금 당장 먹고 자고 입기 위해 필요한 돈이라는 것에 반대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

 

엠마는 가전제품 판매왕이 될 정도로 치열하게 자신의 밥벌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치열한 삶 속에서도 배우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쉽게 배우를 할 수 없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능력도 있어야 하고 운도 많이 따라야 했지만

영화 속 엠마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엠마가 자신의 생일을 세상을 떠날 D-DAY로 정하고 준비를 하는 과정은 

무거워 보이면서도 가벼워 보였다. 

그녀는 너무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너무 열심히 살아서 지쳐버렸고

자신이 살아왔던 35년만큼 더 살아 나가야 한다는 것이 

힘들거라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다행히 염쟁이 알렉스를 만나서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되었다.

개똥밭을 굴러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낫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엠마와 알렉스는 

운구차를 웨딩카 삼아서 새로운 인생을 떠나면서 이 영화는 끝이 난다. 

 

 

흑백전환, 무성영화형식, 무거운 상황을 가볍게 다루는 표현방식이 영화를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게 해줬다.

 

개인적으로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선택한 이 영화는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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