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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소개하는 방송에 나오는 것을 보고 배꼽 잡고 웃었던 영화는 아마 이 영화가 유일하지 않았나 싶다.
강하늘 배우의 코믹연기는 정말 과하면서 잘 어울렸다. 멀쩡하게 생겨서 얼굴이나 분위기를 그렇게 쭈글거리게 하기는 어렵지만 참 잘 어울렸었다.
강하늘 배우가 나오는 작품들을 다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인사이더>를 재미있게 봐서 그랬을까 영화 <30일>이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2022.10.21 - [CONTENTS/삶은 바보상자] - 요즘 드라마 트렌드 - #법조계(法曺界) 사람들 이야기
요즘 드라마 트렌드 - #법조계(法曺界) 사람들 이야기
내 인생 최고의 드라마 시청 시즌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요즘 시간이 있을 때마다 드라마를 시청하는 중이다. 인생에서 멀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분명 드라마 였는데 말이다. 빠지면 헤어
lifehotstory.tistory.com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던 그 드라마는 배우 강하늘에 대한 신뢰를 높였던 것 같다.
믿고 보는 배우라고 할까?
어쨌든 이 영화는 죽을만큼 사랑했다가 죽을만큼 싫어하던 두 사람이
법원에서 30일의 이혼조정기간을 받고 나오는 길에 벌어지는 사고로 기억을 상실하면서 이야기는 급전개를 하고 만다.
강하늘의 소심하고 찌질한 모습이나 정소민의 털털한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시어머니 될 사람과 며느리 될 사람의 만남에서 컵에 든 물을 며느리 될 사람에게 뿌린다거나 돈봉투를 주면서 헤어져 달라고 하는 뻔하지만 긴장되는 상황을 잘 비틀어서 웃게 하는 식의 이야기 전개방식도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해줬다.
(예전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김주원의 어머니 문분홍 여사와 길라임이 만난 장면에서 문분홍 여사가 뿌리는 물을 피하고 곧장 다시 가겠다고 말하는 길라임의 상황은 살짝 통쾌하기까지 한 모습이었다)
<30일>을 보면서 이 두 사람이 헤어지길 바랐던 사람들이 얼마나 있었을까? 생각도 해본다.
정말 이 두사람은 원수처럼 살았었다.
<백수주제에...> 이 말이 두 사람을 멀어지게 했었을까? 생각도 하게 한다.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에서 보여주는 것 처럼
각자가 기억하는 내용은 사실과 조금 다른 것 같다.
진실이란 무엇일까?
하나의 진실은 명확할텐데 그 진실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기억은 같을 때도 있고 조금 다를 때도 있고 완전히 다를 때도 있는 것 같다.
이 영화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익숙함>에 혹은 <원래 그랬던 것 처럼> 아니면 <우리사이에...> 등등의 여러 <이유 혹은 구실>로 인해 사이가 틀어지는 실수를 하지 않기 바라는 바람이 담겨 있었던 것 같다.
이 영화에 담긴 속뜻을 찾아보는 것 도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의도에 맞는 행동일지 모르겠지만
우선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재미있는 모습에 많이 웃고 즐기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
현실세계에서 사는 것도 만만하지 않은데 굳이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웃음에 인색하지 않은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몇 번을 봐도 괜찮을 영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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