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터를 봤을때 눈을 의심했었습니다. 분명 옷차림은 현대극은 아닌 것 같은데 컴퓨터 그래픽도 아니고 무대 위도 아니었습니다.
공연 의상과 소품 그리고 분장을 하고 사진 속 저 장소에서 저렇게 뛰어 다녔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면
저 포스터촬영 현장은 현실로 나온 연극 그 자체 였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공연포스터를 보면
무대가 아닌 현실로 나온 배우들과 함께 어디론가 탈출을 해야할것같습니다.
아마도 탈출의 최종 목적지는 공연장이 아닐까요 생각이 들게 되네요.
공연 영상을 편집해서 어느 극장에서 언제부터 언제까지 한다고 자막을 넣었던 영상에서 실내에 세트를 만들어서 공연콘셉트에 맞춰서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하는 것을 편집해서 광고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등
언제 부턴가 공연 광고영상이 굉장히 고급스러워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몇개의 다른 연극 포스터를 나열해보겠습니다.
연극 <탈출-날숨의 시간> 포스터를 보고
연극<우리의 여자들>,<라이어3탄><김종욱찾기><하녀들> 포스터를 보면
<탈출-날숨의 시간>은 조금 다른 느낌의 포스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공연 포스터가 잘 만들어진 포스터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공연을 잘 표현해주는 포스터가 잘 만들어진 포스터라 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고도를 기다리며>는 허허벌판에 앙상한 나무만 있는 그림이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극 <탈출-날숨의 시간>의 포스터처럼 배우들이
분장과 의상을 입고 첨벙거리며 탈출하는 모습의 포스터를 찍어준다면
관객의 입장에서는 보면서 음미 할 수 있는 것이 늘어서 좋은거겠죠.
연극 <탈출-날숨의 시간> 이 질소로 가득찬 과자가 아닌 포장 그대로의 공연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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