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를 영어로 찾아보면 SCARECROW이라고 합니다.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 보기 위해서 단어를 쪼깨 보니 밑에 사진과 같이 나왔네요.
영어 단어를 풀어보니 공황 까마귀 이런 말이 들어있는걸 보면 서양에서는
허수아비로 까마귀를 쫓아냈나봅니다.
외국에서는 한국처럼 허수아비 라고 말하지 않을 겁니다. 분명 스퀘에어크으로우 이런식으로 말하겠죠.
그럼 한국에서 말하는 허수아비는 어떤 뜻일까요?
허수아비가 까마귀를 쫓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일까요?
그래서 구글 검색과 네이버 검색을 해봤습니다.
막대기와 짚 등으로 사람 모양을 만들어 논밭에 세우는 물건 혹은 구실을 못하고 자리만 잡고 있는 사람, 주관 없이 행동하는 사람 이라고 구글 검색에는 나옵니다.
네이버 검색은 한국회사라 그런지 조금... 더 자세하게 풀어 나오네요.
곡식을 해치는 새, 짐승 따위를 막기 위하여 막대기와 짚 따위로 만들어 논밭에 세우는 사람 모양의 물건.
예로부터 한국은 까마귀를 내 쫓기 위한 것 보다 곡식을 지키기 위해서 세워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농촌에서 생활하지는 않았지만 흔히 농촌풍경을 그림으로 그리라고 하면 빠지지 않던 것이 허수아비였던 것 같습니다.
세월이 가면서 점점 허수아비를 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요.
그것이 농촌에 갈일도 적어진 탓도 있겠지만 허수아비가 아닌 일정시간 마다 공포탄을 쏘는 기계 등의 새를 쫓는 장비들의 발전도 한 몫 했으리라 봅니다.
사진출처-사유리님 트위터
흔히 생각나는 한국의 허수아비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유리님의 살신성인 작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연히 추수가 가까워지는 요즘에 논 한가운데에 뭔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물체를 보았습니다.
나홀로... 분주하게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밑에 영상 한번 보시죠.
유흥가에서 화려한 옷을 입고 열심히 춤을 추던 행사용 풍선 녀석이 도시에서 일자리가 없었는지 조금은 한적한 농촌에와서 열심히 춤을 추고 있더군요.
예전에 허수아비 역할을 하던 것을 이 녀석이 하는 거였습니다.
이름은 뭘로 지어줘야 할까요....
허수아비 역할을 하니 허수아비라고 불러줘야 할까요?
-----------2016년 12월 1일 추가------------
요즘 같은 누군가에게 조종을 받아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허수아비 보다는 꼭두각시 라는 표현이 적절해보입니다.
허수아비도 누군가의 의도로 설치 된 아무 생각 없는 물건이긴 하지만 꼭두각시는 더욱 적극적으로 누군가의 의도대로 움직인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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