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공기를 집으로! 공기 제균기를 들여 놓다.

2012년이 되니까.. 몸도 예전 같지 않은 것 같고.. 부모님 연세도 피부에 와닿습니다.
안정되게 잘 벌고 있다면야 용돈도 두둑히 드리고 몸에 좋은 것도 많이 해드리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답답하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요즘 간접적이나마 건강한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
고민 고민하다보니까.. 집안 청결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개가 두마리에 고양이가 한마리가 있으니 워낙 털도 장난 아니고..
저 역시 은근 간지럽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 검색하다보니까 공기 제균기가 있더군요.
마음같아서는 좀 큰 공기청정기 뭐 이런 것을 사서 거실이나 안방에 두고 싶었지만.. 그 정도의 큰 돈이 없어서 한번 실험 삼아 장만해 봤습니다.

저 녀석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많은 의문이 듭니다..
굉장히 작고 단순해 보이는 외관은.. 솔직히 좀.. 걱정은 됩니다... 돈 ㅈㄹ 이었나...?

상자 안에 들어있는 종이에는 굉장히 멋진 문구들이 적혀 있는 종이가 있었습니다.
어떤 문구였냐면요.

"나노플라즈마 이온(NPI) 기술로 풍부한 음이온을 발생, 공기중에 떠다니는 세균을 찾아서 제거해주는 신개념 공기제균기입니다.
신종플루 및 유해한 바이러스 제거로 집안 공기를 건강하게 가꾸어줍니다~!"
아토피, 알러지에 약한 아이를 위해! 아이방에~~
약도 먹을 수 없는 임산부를 위해! 임산부한테~~
수험생,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부방에~~
면역력이 약해진 어르신들을 위해! 어른신들에게~~

뇌수막염 바이러스 99%, 신종플루 바이러스 96%, 페렴균 98.7% 제거 라는 결과를 서울대와 어번대에서 인증받았다는 문구들이 씌여있었습니다.



물론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 모든 제품들이 나쁜 말은 씌여 있지 않을테니까요.
단순해 보이는 제품이지만 전원코드 꼽고 작동시키면 슈우웅~ 바람 소리도 나면서 뭔가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좀 쓰다보면 괜찮은지 안괜찮은지 알겠지요.
방안에서 쓰다가 영~ 아니다 싶으면...
화장실이나 옷장 같은데에 넣어놔야겠네요. 설명서에는 화장실 악취제거도 해준다고 하니까..
마시는 공기는 큰 변화를 못 느끼겠지만... 화장실 꼬릿꼬릿한 구린내나 옷장속 냄새의 변화는 확실하게 알 수 있겠지요...

쓸만한 물건이면.. 주변 사람들한테 선물 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네요. 크게 비싸진 않은 물건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