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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휴가가 있어서 상상력은 커진다. 가을이라서 오랜만에 방 정리를 했습니다. 잡동사니를 넣어둔 상자 두개를 정리 하는데 거의 한나절이 걸리더군요. 물론 열혈모드는 아니었고.. 정리 하다가 어떻게 정리할지 고민하면서 낮잠도 자고 그랬습니다. 그 잡동사니에는 여러가지 우편물과 영수증 수첩같은 것들.. 기타등등등이 많았어요. 우편물 같은데에는 여러가지 신상정보가 있어서 하나하나 다 찢느라 더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정리가 끝났습니다. 눈에 띄는 종이 쪽지들이 몇 장 보이더라구요. 이 것들은 뭐지?? 공책 찢어 놓은 종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낙서를 해놨나 싶어서 살펴보니까. 사고 싶은 것, 만나고 싶은 사람, 가보고 싶은 곳, 먹고 싶은 음식, 전역 후 계획, 휴가 일정등이 적혀 있는 종이들이었습니다. 보니까 6박 7일짜리 .. 더보기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동서울터미널 군입대를 하던 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동서울터미널에서 춘천가는 버스를 탔던 것을 잊지 못합니다. 100일 휴가 나왔을 때 버스안에서 보이던 터미널간판을 잊지 못합니다. 100일 휴가 복귀 할 때 부대쪽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타기 싫어서 힘들어 했던 그 때를 잊지 못합니다. GOP철수 위로 휴가 때 부대 사람들이 함께 나왔던 그 때도 잊지 못합니다. 군생활 동안 몇번 안되는 휴가였지만... 휴가 나올때는 너무 반갑고.. 복귀할때는 너무나 가기 싫었던 그 곳.. 동서울터미널... 지금은 동서울터미널을 보면 군복 입고 있었던 그 때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그 때 감정들을 잊지 못합니다.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었던 그곳.. 동서울터미널.. 지금도 동서울터미널에는 수많은 군인들이 휴가를 나오고 복귀하고 그러겠지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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