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황인용님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텔레비젼을 봤었고요.
변진섭씨의 노래를 아이들이 합창을 하는 BGM이 왠지 정겨웠습니다.
어릴 때 해봤을 것 같은 일을 광고 속 아이들이 하고 있었습니다.
현대모비스라는 것은 솔직히 잘 몰랐습니다.
그냥 어릴 때 옥상에서 비닐봉지를 낙하산 삼아 뭔가를 떨어뜨리는 일을 하면서 굉장히 즐거워 했었던 기억들이 생각났었습니다.
에디슨의 위인전기를 보고 달걀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깨진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는데 그때 솔직히 달걀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깨뜨리지 말고 깨드려서 계란후라이를 하던지 삶아서 먹었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많습니다. 그렇게 잘 먹고 살지도 않았는데 ㅠㅠ 아깝...
어쨌든 이제는 기초과학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감성광고였습니다.
그러던 중 동네 인근에 생태환경과학관이라는 곳이 생겼습니다.
궁금했습니다. 뭐하는 곳인지... 왜 생겼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쨌든 동네 이미지에 안맞는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민제생태환경과학관...
2013년은 뱀의 해라 그런지 <선과 색의 어울림 뱀 특별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들어갔을 때에는 단체손님이 있어서 같이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랑 부모님들이랑 같이 관람 중이었고
흰가운을 입고 있는 과학관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전시되어 있는 동물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습니다.
아이들은 순수해서 그런지 미끌거리는 개구리나 도마뱀들을 신기한 듯이 잘 만졌습니다.
저는 징그럽고 무서워서 못 만지고 멀리서 구경만 했었고요 ㅠㅠ
대단한 아이들이었습니다. 물론 그날따라 대단한 아이들이 방문했었던 건지 모르는 일이지만 말이죠.
그렇게 1층 전시도 보고 지하 메인 전시관에 내려갔습니다.
선생님이 뱀을 꺼내시는 걸 본 저는 고속도로에서 앞차와의 안전거리 확보 하듯 멀리 떨어졌습니다.
너무 무서웠거든요. 아이들은 뭐 대인배클럽인지 막 만지고 머리에 올리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유리벽 밖에서 멀리서 보는데도
꼭 유리를 뚫고 나와서 물 것 같았습니다.
그래요. 저는 생활에 찌들어서 그런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저도 뭐 어린이였을땐 뱀 보면 만지고 머리 위에 올리는 것도 잘 할 수 있었을거에요.
그때는 고정관념 편견 뭐 이런게 없었을 테니까요.
어른들에게는 좀 지루한 전시일지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뱀 같은 걸 무서워 하는 사람도 많을테니까요.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꽤 좋은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살짝 해봅니다.
직접 만져보고 설명도 들어보는 시간이었으니까요.
과학관에서 교육과정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제가 못봐서 뭐라 확실히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전시관에서 보고 듣고 만져 본 활동은 책에서 그림이나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다른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해주는 장소가 많이 생긴다면
우리나라도 과학자가 더 많아지고 기초가 더욱 튼튼한 나라가 언젠가 될거라 생각이 드네요.
전시관 관람 마지막 순서는
4D영화 감상이었습니다. 모험에 관련된 영화였습니다.
아이들이랑 부모님들이 같이 즐거워 하시길래 저도 마구마구 타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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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9일 영상 한개 추가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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