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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이야기

무림비둘기 낙엽이 쌓여 있는 요즘.. 괜히 걷고 싶고 방황하고 싶은 계절이다. 오늘 점심시간 낙엽이 쌓여있는 곳 옆에서 계절을 느끼는 중이었다. 비둘기가 바닥에 급하강하는 것이었다. 어쭈? 요 녀석 봐라.. 급하강하면서 뿌득이는 날개짓으로 낙엽들이 주변의 낙엽들이 날아간다.. 마치 무림고수가 파바박 날아다닐때 낙엽날리듯... 살짝 감탄하고 있는데 거의 연속으로 두마리가 똑같은 자세로 급하강! 역시나 낙엽이 날린다. 그러더네 요놈들.. 슬금슬금 사람인 나에게로 친한척 걸어온다.. 오늘따라 안도망가는 녀석들.. ㅋㅋㅋ 착한 내가 너희들과 놀 수 있는 방법은 먹이를 주는 것 뿐... 하지만 어쩌니.. 먹을게 없네.. 옛다~~ 기분이나 내보자! 하면서 던져준 것은 조그만 돌멩이.. 미안하다 니가 집어들었다가 버린것이 돌멩.. 더보기
수양록을 뒤져보니...(보충대+6주간 훈련소에서 적었던 짧은 메모들) 안녕하세요.. 삶은 이야기입니다. 몇달전에 군대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지만 나태한 관계로 지금 올려봅니다. 수양록이라는 공책 비슷한 것을 받았다. 입대에서 전역까지의 추억을 담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가끔 선임들의 검열로 뒤집어지는 증거자료가 될 때도 있었던 물건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군복무 설계, 명언...일기 쓰는 곳 등 나름의 콘텐츠들이 많았던 그것... 뒤늦게 수양록에 적혀있던 것들을 나열해 본다. 아마도 군대 갔다온 사람들은 다~ 비슷비슷한 생각을 했을테니... 분명 나의 군생활은 버라이어티하지 않고 평범할거라 생각한다. 2001년 1월 26일 춘천 102보충대 입소 적응이 힘들었다. 1월 27일 중간중간 우울 조금씩 적응 1월 28일 친구는 귀향을 한다고 함 1월 29일 102보충대 .. 더보기
다만 그 방법만은 같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패드2 광고에서 나오는 멘트다. 사진을 찍고 요리도 하고 전화도 하고... 이런 모든 행동 행동은 같지만 방법 혹은 수단이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삐삐를 썼을 때는 공중전화에 가서 십원 혹은 오십원과 같은 동전을 넣고 삐삐 번호를 눌러서 음성메시지 혹은 숫자로 '486' '8282' '1004' 이런 숫자도 남기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는 공중전화에서 사람들 눈치 보면서 전화 통화를 했었겠지요. 그 전에는 편지를 썼었을테고요.. 삐삐를 쓰다가 PCS폰이 나오고 그 즈음에 시티폰이라고 불리는 공중전화근처에서 쓸 수 있는 휴대폰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와이파이존... 이런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중전화옆에 기다란 안테나가 설치 되어 있고... 그 근처에서 시티폰으로 전화를 거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그.. 더보기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아직도 멀었다 나는 어른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 나이가 한살 한살 늘어나면서 인간의 품성이나 어른스러움이 조금씩 완벽해질거라 생각했었으나.. 그렇지 않더라.. 자기 탓을 하는게 아니고 어떻게 해서든 남의 탓으로 돌려서 합리화하는 내 자신을 보면 아직도 어른이 되려면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십대에는 몸이 성숙하면서 여러 변화에 적응해 나가는 사춘기를 겪었고, 이십대부터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내적갈등과 외적갈등... 나이의 변화에 대한 부적응 등의 오춘기를 겪고 있으니... 문제도 보통 문제가 아니다... 생각은 많이 할 수록 더욱 복잡해지겠지.. 어른이 뭔지... 나 자신이 뭔지... 아직도 모르겠는 나는 어른이 되려면 아직도 멀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 씁쓸한 군대에 대한 추억들..그리고 편지 군복을 입고 철책선 근무를 섰을 때 철책선 근처에 음산한 벙커에 대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수류탄 자폭사건, 총기난사 사건이었다. 주간근무때 기관총을 들고 와서 소초에 난사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주간이나 야간이나 기관총이 항상 거치되있는 초소에서 사수가 안에서 자고 있으면 기관총이 자고 있던 사수 총으로 총구가 겨눠져 있었다는 이야기도 사실처럼 들려오던 그 때였다. 옆 사단에서는 이등병이 수류탄자폭자살을 했다... 너네도 그런 일 없도록 갈구지 말고 잘해줘라... 이런 말을 해주던 중대장도 기억에 남는다. 옆 사단에서는 근무 중 사수와 부사수 간 사격 중 수류탄 투척한 것을 소초장이었나? 부소초장이었나... 아무튼 그 떨어진 수류탄을 철책 넘어서 던진 것을 그 공로를 대대장이 가로챘다는.. 더보기
S#특기병 지원 1999년에는 징병신체검사를 받아서 군입대에 대한 스트레스를 알게 된 해였습니다. 2000년에는 이제 슬슬 주변 사람들이 군대에 가기 시작했습니다. 인맥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몇 안되는 친구들이 슬슬 군대에 간답니다. 그해 4월에는 친구녀석 한명은 공군에 지원했다가 귀향조치 당하고 다시 나오기도 합니다... 또 다른 친구는 군입대를 해서 100일 휴가도 나오기도 했고요. 그런 모습을 봤을 때... 얼른 군대에 가야 겠구나... 더 늦으면 동갑내기 고참이나 동생 고참 때문에 짜증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 였습니다. 그래서 나름 군대에 가지 않았던 친구 세명이서 특기병 지원을 하자고 뜻을 모아봅니다.. 저, 친구1, 친구2(공군지원했다가 귀향 조치 당한..) 병무청 가서 지원 신청하면서.. 입대 희망월(月.. 더보기
언젠가는 끝날지도 모르는 분단의 아픔...영화...영화들...그리고<고지전> 달력을 보면 말이죠. 6월 25일에 6.25사변일이라고 인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년 365일 달력에는 수많은 날들이 표시 되어 있습니다. 이번달은 6월이고... 25일은 토요일입니다. 아마도 그날엔 태극기 휘날리며..., 공동경비구역JSA같은 한국전쟁, 분단... 이산가족, 북파공작원 등 한국 전쟁 전후에 우리나라의 정신과 생활상에 변화를 준 여러 모습의 영화가 방영 될 것입니다. 주말이라서 예능프로그램이 비중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대한민국의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시라는 의미에서 한국전쟁 관련한 영화들 포스터를 한번 모아봅니다. 최근 들어서 등 한국의 분단상황과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화 는 이전에 포스팅했으니 살짝 넘기고요... 더보기
영화<집행자>가 생각나는 인도,사형집행관 구인난.. 우선 2011년 6월 15일 수요일 한겨레신문 이형섭기자의 기사를 보실까요?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siapacific/482751.html 신문을 읽다가 이 기사가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우리나라도 사형폐지국가나 마찬가지잖아요. 훗날 사형집행을 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 실질적인 사형폐지국가인 우리나라 역시 인도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떠오르는 영화.... 조재현,윤계상 배우가 주연이었던 가 생각나더군요. 이 영화도 12년간 중지됐던 사형집행이 연쇄살인범 장용두 사건을 계기로 되살아나면서 교도관들의 갈등을 보여주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는 것...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그렇게 느.. 더보기
심야공포연극 오래된 아이(2009.6 리뷰임) 아...이틀을 공포연극...완전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악몽에 비해선 스토리는 나름 탄탄하고 보이는것이나 들리는것은 좀 약한듯하다... 악몽은...정말... 분위기 자체가 안좋았다... 물론... 악몽과 오래된아이의 극장규모도 차이가 확연하게 나기 때문일테다... 내용은 15년전에 잃어버린 딸이 어느날엔가 딸이라고 하면서 나타난 사람이 남자라는 설정인거다... 물론 뭔가 구리구리한게... 살인의 흔적이 다분하다... 전반적으로 웃긴 가운데 갑자기 놀라는 분위기고.... 은근 소심한 귀신복장녀가 가끔씩 통로쪽에 나와서 음향효과(사람 목소리...)와 립싱크를 한다는것이 인상깊다... 바로 옆에 슬쩍 나타나서 들어가길 몇번째.... 제일 인상깊은 귀신은 식탁밑에 식탁보를 걷고 미끄러지듯 나와서 관객석으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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