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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멀게만 느껴지지만 어느새 가깝게 느껴지는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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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 슬픈 이야기, 화나는 이야기... 등의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 수 많은 감정을 스쳐지나가면서 소비하게 되는데

오늘 아침 한 라디오에서 또 소개가 되면서 제 기억에서 계속 멤돌길래 몇자 적어 봅니다.

 

관련 뉴스부터 보신다면

[아직 살만한 세상] 치매 아내 조수석에 태워 다니는 택시기사 사연
[출처] - 국민일보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004968&code=61121111&cp=nv

 

<이미지출처-구글이미지검색>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이 이야기를 국민일보에서 취재를 한 것은 아니고 인터넷에서 어느분이 올리셨던 사연을 국민일보에서 기사화 한 것입니다. 여러 다른 매체에서도 기사화 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 이야기의 내용은 빈 택시를 탔는데 조수석에 누군가가 타고 있었고  그 조수석에 타고 계신 분은 기사님의 아내분이었고   '앞 자리에 앉은 사람은 알츠하이머(치매)를 앓고 있는 제 아내입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라고 쓰여진 안내판이 걸려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든병에는 그 병을 이겨내거나 유지하기 위해서 비용이 들게 마련입니다.

택시 기사님께서는 아내분의 병간호를 위해서 일손을 놓지 못하셨을겁니다.

택시 운전으로 요양원 혹은 간병인 비용을 마련하시려 일하셨을겁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가면서 아내분의 기억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을겁니다.

 

기사님께서는 아내분 혼자서 기억을 붙잡고 있게 하기 싫으셨을겁니다.

두분의 생활을 유지하게 만들어 주는 택시 안에서 도망가는 기억을 대신할

새로운 기억을 만드시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두분의 사연이 나온 뉴스가 나온 후

기사님은 아내분에게 우리가 뉴스에 나왔다면서 새로운 기억을 만드셨을 겁니다.

그 새로운 기억도 조금 있으면 지워지겠지만 말입니다.

정말 치매라는 병은 너무 지독합니다.... 

 

 

 

최근 어린시절 모 방송국에서 나왔던 <쟈니윤 쇼>를 진행하시던 쟈니윤씨 역시 치매라는 병으로 우리가 알던 모습이 아닌 많이 약해보이는 모습으로 인터넷이나 방송으로 접했습니다.

                        <이미지출처-구글이미지검색>

 

젊은 시절 화려한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수많은 관객 청중들의 웃음보를 열었다 닫았다 하시던 분이었는데

휠체어에 앉아 있는 모습은 괜시리 세월이 많이 그리고 급하게 흘러가고 있었음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최근에 영화를 한편 보았습니다.

백윤식 성동일 천호진 배종옥 김혜인 조달환 등 여러 배우분들이 등장하는 영화 <반드시 잡는다>입니다. 

 

주의)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음

 

 

텔레비전 영화정보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것을 얼핏 본 기억만 있었을 뿐 제대로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마음 먹고 보다보니

이 영화는 마음은 청춘 브로맨스 영화였습니다.

 

주의)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음

 

극 중 심덕수 박평달(백윤식 성동일 배우)이 두사람이 

동네에서 일어나는 노인들의 죽음이 30년 전 연쇄살인범의 수법과 같다는 것을 발견하고

범인을 잡는 내용의 영화입니다만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박평달(성동일배우)은 치매환자였다는 것이 밝혀 집니다.

화약총을 꺼내들고 쏘는 모습에서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가족의 연락처가 적혀있는 목걸이를 꺼내면서 영화는 살짝 미궁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까.... 고민은 됐지만 사실 고민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다 짜놨을테니까 말입니다.

 

어쨌든 심덕수가 범인을 잡으러 가서 위기에 빠질때 치매에 걸린 박평달은 등장합니다.

밥을 언제 먹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30년전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기억은 잊혀지지 않았나 봅니다.

 

그렇게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나름대로 말입니다.

 

이 영화는 젊은이를 위한 영화 같지는 않습니다.

백윤식, 성동일, 천호진 배우와 비슷한 연령대의 관객이 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세입자의 죽음을 막으려는 사람

치매에 걸렸지만 꿈틀대는 형사본능이 아직 남아있는 사람

나이는 먹었지만 30년 전 살인욕구가 살아움직이는 사람

 

이 세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는 영화입니다.

 

몸은 나이가 들어서 무겁고 마음먹은대로 잘 움직이기 어렵지만 마음은 그대로인 세 남자의 모습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박평달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이 나오는 순간.... 그리고 그 치매에 걸린 상황을 너무 무겁게 그리지 않았고 결과적으로는 치매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사건해결을 하는 모습은 살짝 치매라는 것을 극복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라는 희망도 생겼습니다.

 

 

 

<치매에 걸린 아내분을 모시고 운행을 하시는 기사님>이야기나 스탠딩코미디의 대가이신 <자니윤>씨의 소식이나 영화 <반드시 잡는다>

에서의 공통된 것은 치매입니다.

 

치매에 대해서 잘은 모릅니다.

아직까지는 말이죠... 영화나 뉴스에서 막연하게 듣는 이야기입니다.

 

긴병에는 효자가 없다고들 합니다.

아마 그 긴병 중 하나는 치매가 아닐까 합니다.

기억이 조금씩 지워지는 병입니다.

 

함부로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질병 같습니다.

제가 직접 겪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본인이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점 진행이 되면 그 건망증이 심해졌다는 것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기억을 많이 잊어 버렸다는 사실 조차도 기억 못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에도 많은 분들이 치매에 걸린다고 합니다.

그 치매라는 병에 관한 이야기가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도 치매에 걸린 주인공이 나오니 말입니다.

 

이제는 치매라는 병도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그 치매를 지켜보는 가족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들도 알아보지 못하는 병...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들...

 

의료기술이 더 빠르게 발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치매 초기라는게 발견되었을때 더이상 진행이 되지 않게 해주는 의료기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더이상 기억이 없어지지 않게만 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많은 치매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주변분들이 힘들어하실겁니다.

새해에는 더이상 나빠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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