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인터넷 검색하다가 비만세 뉴스를 클릭하게 되었다.
이것저것 검색하다보니
지난 6월 30일 김종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건강보험 37주년,공단 창립 14주년 기념사에서
"흡연에 이어 비만 문제에도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는 것이었다.
인스턴트 식품 같은 정크푸드(?)에 세금을 부가한다는 건데...
물론 살이 많이 찌면 건강에 안좋다는건 사실이다.
무릎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옷도 더 큰 걸로 입어야 하니 기존에 있었던 옷 들은 버려야 하니 환경이나 가정경제에 좋지 않은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런데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 간단한 논리가 보인다.
우선 흔히 말하는 정크푸드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라면을 예로 들어 보면
라면이 한개에 인터넷최저가로 630원 쯤 한다. 거기에 물과 가스 비용을 포함하면 집에서 약 1000원이면 한끼를 떼울수있다.
가끔 라면이 땡겨서 먹는 사람도 있겠지만, 정말 라면이 저렴하기에 그걸로 떼우는 사람들도 꽤 있을거라 생각된다.
라면이 비만을 불러일으키는 나쁜 음식으로 정해진다고 치자 그러면 라면으로 한끼 떼우는 사람들은 살찌는 나쁜 음식인 라면을 안먹게 될까? 세금이 붙어서 가격이 올라간다고 해도 라면을 먹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나마 라면은 다른 음식에 비해서 싸니까 말이다.
유명 햄버거가게들은 점심시간에 햄버거를 싸게 내놓는다.
솔직히 나는 싸면서도 배도 부르고 맛도 달달해서 너무 좋아한다.
그런 햄버거에 비만세가 부가 된다고 치자...
그래서 점심시간에는 사천원이면 먹을 수 있는 햄버거를 오천원에 사먹을 수 밖에 없게 된다 해도 나는 점심시간에 햄버거를 먹을 것 같다.
다른 나름 웰빙음식이나 살이 안찌는 그런 음식들은 오천원에 먹기 힘드니까 말이다.
비만세...
과연 이 비만세를 내는 대상은 누구일까?
비만세를 부가해서 비만을 예방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돈벌이를 안정화시켜서 값싸고 질 나쁜 음식에서 조금 질 좋은 음식으로 옮길 수 있게 경제력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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