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중에 가장 으뜸인 동물은 개(DOG)이죠.
무슨 말이든 개! 만 집어넣으면 욕 같죠.
그 다음 좀 기분 나쁘게 하는 욕 중에 새(BIRD)에 관한 욕입니다.
야이! 닭대$가리야!
으이구... 새대$가리...
오늘 인터넷을 보다보니 서울신문 국제뉴스에
55년간 생존한 최장수 영국 앵무새에 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말을 가르쳐 주지 않았음에도 고양이가 지나가면 고양이 소리를 내고 개가 지나가면 개소리(살짝..욕같네요..)도 내고..
주인이 나이가 들어 소리를 잘 듣지 못하게 되었을 때에는 집 벨소리가 울리면 주인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죽기 전날 밤에는 주인이 잠자리에 들 때 '잘가, 안녕'이라고 말했다고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기사링크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0915601003
혹시 앵무새 키워 보셨나요?
저는 아직 키워 본 적이 없습니다.
비싸다네요.. 백만원도 넘는다는 것 같더군요.
개는 그나마 사람이랑 친하고 이리와 하면 오기도 하니까 키울만 하지만 새는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구요.
어릴 때 병아리 키우다가 영계 쯤 되었을 때 주인집 개한테 잡혀 먹힌 이후로는 더욱 키울 일이 없었고요.
저희 사촌동생네는 앵무새를 무려.... 세마리를 키웁니다.
좀 지저분해요. 얘네들이 똥을 화장실 가서 안 싸요.
막 돌아다니다가 엉덩이를 막 흔들흔들 거리면 똥을 싸고 있는 거더라구요.
지저분한 녀석들... 하긴 얘네들이 화장실을 가릴 정도면 새$가리~! 라는 욕이 안나오겠지요.
어쩌다가 보는 녀석들이라 그런지 아직은 저에게 그 앵무새들은 살짝 피해야 할 새 일뿐입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녀석들이라 낯선 사람 앞에서는 말도 안한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그 세마리 중 한마리는 저하고 좀 친해졌습니다.
제가 그 녀석 근처에 있어도 가끔 말을 하거든요.
원래 그 녀석 말하는 거 들으려면 멀리 숨어서 한참 있어야 들을 수 있었는데 그나마 가까워진 듯 싶습니다.
아침이 되면 혼자서 그리 할말이 많은지
사촌동생도 부르고
밥도 먹으라고 하고
커피도 마시라고 하고
휘파람도 불고
개소리 고양이 소리도 내고..
그 정도 말소리를 쫓아하는 정도면 그냥 따라쟁이라 생각하지만
사촌동생네 식구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약 3~4살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고 합니다.
말을 그냥 하는 정도가 아닌 응용과 자기 의견을 어느정도 말한다고 하는데..(물론 저는 직접 경험이 안되어서..)
예를 들어서
식구들이 커피를 마시는 시간에는 자기는 토마토 달라고 하고.
평소에 그 녀석을 참 좋아하시던 친척 어르신께서 돌아가신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에는 친척어르신 어디있냐면서 찾더랍니다.
식구들의 증언을 참고하면 앵무새는 보통 새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앵무새가 말을 할 수 있기에 똑똑해 보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말을 하니까 사람들이 더 관심 가져주고 이뻐해주고... 그러다보니 사람같다는 생각도 들고..(소통이란 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혹시 비둘기도 똑똑하지 않을까요?
혹시 닭도?
한동안은 치..맥 을 못하겠군요. 이 생각이 정리 될 때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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