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량주를 태어나서 몇번 마셔봤지만
어쩌다 생긴 수정방은 쉽게 뚜껑을 열 수 없었습니다.
참고글-중국술 수정방 첫만남
http://lifehotstory.tistory.com/637
그림의 떡....
침은 꿀꺽....
꿩 대신 닭 이라고...
물색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연 태 고 량 주
이마트에서 연태고량주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인근 이마트로 향해서
연태고량주를 두병을 샀습니다.
500mm 두개니까 1000mm 한마디로 1kg입니다.
박스는 허름합니다.
안비싸보입니다.
종이가 좀 저렴한가봅니다.
왠지 수상한 포장입니다.
박스와 내용물이 따로따로 움직일 것 같은 그런 포장입니다.
연태구냥... 이라고 불러도 된답니다.
그렇구낭.... 연태구냥?
중국말은 어렵습니다. 연태고량주라고 생각했는데 연태구냥.. 이라고 불러도 된다고 하니 입에도 잘 안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포장은 정말 촌스럽고 저렴해보입니다.
어쨌뜬 500mm 34.2%의 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마시기 어려워 보이는 양입니다.
뚜껑에는 위조를 방지하려는 듯한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뚜껑은 돌려서 따게 되면 플라스틱 조각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신기합니다. 오른쪽으로 돌리니 플라스틱이 쪼개지고 뚜껑이 올라옵니다.
나름 큰 마음 먹고 뚜껑 열고 마셔봤습니다.
독합니다.
20도가 안되는 소주에 익숙해 있다가 30도가 넘는 고량주를 마시니 취기가 빨리 올라옵니다.
그리고 향긋한 냄새가 나쁘지는 않은데 이상하게 술맛은 느끼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 입맛이 촌스러워서 그렇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딱 세잔을 마시고 더 이상 마시면 너무 취할 것 같아서 멈췄습니다.
이마트 주류코너에 수 많은 술 중에서 쉽게 구입을 하게 된 술은 이 연태고량주가 처음인듯 싶습니다.
왠지 중국음식하고 같이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7년 3월 21일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연태고량주 500mm는 양이 너무 많습니다.
뚜껑을 따고 한번에 마시기 어렵다는 것이죠.
물론 저 처럼 술친구 없이 혼자 마시는 상황이라면 그렇다는 겁니다.
여러명이 좋은 장소에서 좋은 시간에 마신다면 금방 비울 수 있을지 모르지만
혼술을 하시는 입장에서 감히 말씀드린다면... 500mm는 안사는게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연태고량주는 나름 뚜껑을 여는 맛이 있기 때문이죠.
500mm보다 조금 양이 적은 연태고량주라면 딱! 기분좋게 마시고! 다음을 찾을 것 같습니다.
한번 뚜껑을 따고 남은 술은 왠지 맛이 변했을 것 같은 불안감도 없을거고요.
연태고량주 작은 양으로 즐기시는 것을 권합니다.
500mm... 너무 많아요....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헤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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