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MEGA BOX, 롯데 CINEMA와 같은 복합상영관이 어느새부턴가 동네 곳곳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깨끗한 시설... 뭔가 고급스럽고... 쾌적하다...
인터넷예매도 할 수 있었고.. 각종 카드 혜택을 받으면 할인도 받아가면서 영화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 기억 속에 없어진 장소가 있었으니...
스크린이 하나밖에 없는 단관극장들이다...
나름 커플들의 추억이 젖어있는 그런 극장들...
시간이 지나고 커플들의 세대가 들려질수록...
그들의 기억속에 있는 극장은 단관극장에서 복합상영관으로 장소만 바뀐것이다...
지방곳곳에는 아직도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서울에 마지막 남아있는
서대문역 8번 출구를 빠져 나오자마자 왼편에 있는 드림시네마에서는 20년전 이슈였던 영화 더티댄싱이 재개봉되었다...
폐관을 기다리면서 드림시네마가 할 수 있는 일은... 여러사람들에게 추억을 남겨주는 일이었다...
그래서 요즘엔 보기 힘든... (물론 직접 그려서 올린 영화간판을 모르고 있는 사람도 꽤 많겠지만..., 가끔씩 일제시대나 뭐 그런 예전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에 종종 등장하지만..) 영화 간판도 직접 그려서 올리고..
LP판도 직접 틀어주고... 오래전에 봤었던 조그만 표로 끊어주는...
그런 추억을 선사한다...
20년전 몰래 봤었던 사람들이나... 연애하면서 봤던 사람들이나..
처음 보는 사람들이나...
추억을 되찾거나..추억을 만들어 주는 좋은 기회인듯하다...
소중한 사람과의 소중한 추억... 만들 수 있을때 만들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