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군생활을 GP가 아닌 GOP에서 했다...
철책 넘어로 GP가 있었고..
육안으로도 대충 그들의 생활이 보였다..
부식차량도 보였고..
가끔 GP의 날이라는걸 하는것도 스피커 생중계로 알 수 있었다..
한번쯤 그 곳 생활을 해봤음 했던 곳..
GP...
그곳의 생활을 전혀 모르는...그곳..
소재로 딱이었다..
무슨일이 일어나도 모르는 그곳...
실제로.. 내가 군생활했을적에도..
GOP철책에서도 수류탄 자폭사고라던지.. 총기사고는 잊혀질만하면 일어났으니까..
비합리적인 군대에서 비합리적으로 목숨을 잃었던 젊은생명들을 위한 영화인듯한...느낌이 든다
실제로도 공수창감독이나 천호진씨 같은 경우는 반전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한다..
꽃다운 나이에 끌려가서 사람을 얼마나 빨리 죽일 수 있는가를 배우는 그곳... 수많은 젊은이들이 혼란스러울수밖에 없을 그곳이고..
죽은 사람만 손해보는 그곳... 그런곳이 군대니까...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사고나면 곧바로 외부에 알려졌지..
내가 군대있을때만해도.. 철책선에 구멍 나도 우리끼리만 알고 막는 공사 밤낮으로 했으니까...
아직도... 군대에선 적지않은 젊은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고.. 사고로 죽기도 한다...
무엇을 위해서 그곳에 가는지...
알수가 없는 그곳...
군대얘기 하면 밤새도 모자르니까..
ㅎㅎ
이 영화보고 나면 처음엔 영호얘기로 시작하다가 끝은 군대얘기로 끝날것같다... 불쌍한 젊은 꽃들에게 묵념...
GP506....
알포인트와 비슷한.. 미스테리한 ...
극한적인... 그런 영화다...
스포일러짓을 하고 싶지만...
아직 개봉전이니까...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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