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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뮤지컬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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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공연 당시 리뷰입니다..


 

어머니와 딸...

주인공은 어머니와 딸이다...

무척 억센 어머니... 백수에.. 33살에.. 사이버자키를 하고 있는 딸...
(요즘으로 따지면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하는 BJ)

갈등관계다...딸이 보기엔 어머니는 정말 무식하고... 묵뚝뚝하다..

안그런집도 있겠지만... 여자가 여자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종종있다.. 그런 모녀간의 갈등을 주제로 뮤지컬은 시작한다...
(가끔 가족이 남보다 못 할 때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너무나 가까이 있기에 이해하는 것에 대해 소흘 한 건지도 모르겠다..

딸내미 남자친구란 녀석은...정말 한심하다...도너츠나 튀기고 있다.. 얼마나 한심한가...거기에다가 딸내미보다... 나이도 어리다...

정말 한심하다.. 내가 싫어하는건 다 갖췄다...이런 젠장...

 

엄마는 정말 무식하다.. 욕도 너무 잘하고... 매일 화내고... 징그럽고 냄새나는 순대를 거침없이 만지고.. 칼질하고... 정말...무식한것같다.. 묵뚝뚝하고.. 정말 친엄마 맞아?

 

그러던 중... 딸은... 열받아서 다락방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혼자 열내다가 물도 엎지르고.. 그 덕분에... 예전에 배철수씨가 마이크잡고 감전되서 쓰러진것처럼.. 감전당해서 정신을 잃는다...

꿈으로 숑~~ 다행이다 죽진 않았다...

다만... 꿈나라여행이 시작된다..

 

선남선녀...그 둘은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잘한다...

둘은 사랑하는 사이다...사랑하니까... 노래도 잘 나온다...

아니... 셋은 사랑하는 사이다... 그래서 노래도 삼인분이다...

가수를 꿈꾸던 두사람... 그 사이에 딸내미는 백투더퓨처처럼...부모사이에 끼어버린다... 같이 술마시고... 같이 기뻐하고... 딸내미의 부모... 그 무식한 어머니의 젊었을때 그 시대로 돌아간다... 노래 잘부르고 인기가수까지 되었다가..교통사고로 죽은 아버지도 보고...

자기는 모르는 부모님들의 추억과 사랑을 느낀다...

그리고... 다시 백투더 퓨처~!

어머니의 삶을 보고 온 딸내미는.... 먹지도 않던 순대국을 달라고 하고... 어머니를 방송에 출연자로 소개한다... 갈등은 해결되고...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관객들에게 말한다...엄마와 딸이 함께 오라고... 33살 먹은 여자 셋이 오라고...

난 33살도 아니고...딸도 아니지만... 괜히 몇번의 울컥거림을 느껴야만 했다... 재미도 있고...

친구처럼 지내는 모녀... 도 많지만... 갈등관계인 모녀사이도 많이 있다...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는 더욱더 친하게...

서로 티격태격싸우는 사이라면... 220볼트에 감전된 것 처럼.. 찌릿찌릿거리면서 사이가 좋아질것같다...

 

엄마의 딸로 태어나서 행복해요...

아빠의 딸로 태어나서 행복해요...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서 행복해요...

아빠의 아들로 태어나서 행복해요...

한밤의 세레나데는 이 말을 해주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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