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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기억과 추억

5월의 강원도 영월 그리고 법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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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던 날이라서 그랬는지 더욱 아늑하고 운치가 있었던 법흥사였다.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에 위치해 있다고 하는 법흥사


법흥사 가는 길 가에는 정말 많은 캠핑장들이 있었다.

산도 멋있고 물도 멋있는 영월은 그렇게 곳곳에 캠핑장들로 채워지는 것 같았다.



주차장에서 절 입구를 본 모습이다.

주차장이 꽤 넓었고 한쪽구석에는 관광버스를 타고 온 모임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넓고 한적한 주차장은 좋은 사람들끼리 옹기종기 앉아서 식사하기에 꽤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줄 것 같았다.



주차장에서 왼쪽을 바라보니 산에서 안개가 피워오르고 있었다.



법흥사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는 표지판이다.



꽤 넓어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두리번 거렸다.

이번달에 부처님 오신날이 있어서 절 안에는 연등이 매달려 있었다.

밤에는 정말 멋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꽤나 올라갔으려나?

정상이라고 볼 수 있을 장소가 보이기 시작했다.

약수터도 있었다. 

물 한모금 하고 조금 더 올라가봤다.



스님의 불경 외우는 소리가 들렸고 먼저 올라갔던 사람들 중 일부는 건물 안에 들어가서 절을 하고 있었다.

나는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는게 예의에 맞지 않을 것 같아서 건물 주변을 살펴봤다.




그렇게 둘러보다가 표지판 하나를 발견했다.

법흥사 제일 깊은 곳에 있는 석분이 유형문화재 제 109호였구나...라는 것을 배웠다.




법흥사 석분이다. 

표지판을 인용하면 


 이곳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도를 닦던 곳이라고 전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돌방의 겉모습은 흙을 몽긋하게 덮어 무덤처럼 보인다. 

돌방의 입구는 네모꼴로 만들었으며, 통로를 통해 돌방 안으로 들어가 보면, 바닥은 평평하고 벽면은 동그스름하다. 돌방벽은 6단 수직으로 쌓았고, 7단부터 큰돌로 모 줄임하여 10단까지 쌓아 한 장의 돌로 덮었다.

돌방 안의 크기는 높이 160cm, 길이는 150cm, 너비는 190cm정도이다.

돌방안에는 지금의 돌방 뒤편에 있는 돌널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돌널의 용도는 고승의 유골을 모셨던 것으로 보이며, 돌방은 스님의 도를 닦던 곳으로 보인다.

지금은 화강암으로 단을 쌓아 들어갈 수 없다.


석분을 보고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길보다는 힘이 들지 않았기에 경치를 좀 더 즐기면서 내려갈 수 있었다.

강원도라 그런지 나무가 정말 곧으면서 키가 굉장히 컸다.

나무들을 보면서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길 옆에 수로에는 세월의 흔적이 쌓여 있는 이끼들이 잔뜩 끼어 있었다.


 

영월이란 곳에는 처음 가봤기에 그 곳의 기후가 어떤지 자연이 어떤지 쉽게 말은 못하겠다.

하지만 꽤 많은 감탄이 흘러 나왔던 곳이었다.

경치가 마음에 들어서였는지 아니면 분위기가 좋아서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젠가 또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강원도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줬던 영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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