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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기억과 추억

메리 크리스마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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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오늘 퇴근시간 즈음에 사람들의 걸음은 빨라진다.
많은 사람들의 손에는 케익상자가 들려있다.
커플들도 많이 보인다.

메리크리스마스라는 말은 24일에 하는건지 25일에 하는건지 잘모르겠다.

초등학교 다닐때에는 이 즈음에 크리스마스카드도 만들고 무슨 의미가 있는지 배웠던 것 같은데 점점 카드도 안만들다 보니까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섯살에 산타할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나의 크리스마스 악몽이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다.

길을 걷다가 뒤에서 하는 얘기소리가 생각난다.
두명의 남자들이 하는 얘기다.
한명은 크리스마스때마다 애인이 있었단다.
다른한명은 크리스마스때마다 애인이 없었단다.

듣고 보니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크리스마스때 애인이 있었던게 언제인지...
어쨌든 우리 세명은 결국 2014년 크리스마스에 솔로라는 사실이다.

크리스마스라고 원래 자신이 살고 생활하는 집에 기를 쓰고 안가려고 하는게 케익상자와 애인의 손을 잡고 다니는 사람들의 생각이지만...

난 갈곳이 집이다.

다행이다. 오늘 눈이 안내려서.
내년에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제대로 알수있을까?...
노인을 위한 나라가 있었으면 좋겠고
솔로를 위한 크리스마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 옆에서 치킨냄새난다...
오늘 치킨 싸들고 집에 가는 것은
병아리를 키워서 잡아먹는 것 만큼 어렵겠지?

어쨌든 메리크리스마스!
힘내세요 쏠로들
우리에게는 변함없는 캐빈이 있어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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