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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알자& 써보자(tip&review~!)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양털유. 플루이드필름(Fluid Film)을 구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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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자동차에는 생각 이상의 녹이 존재합니다.

물론 신경을 안 쓰고 운전 할 때에는 그 녹의 존재는 모를 수 밖에 없죠.

 

우연하게도 자동차 하체를 보게 되었습니다.

차체 프레임에서 엄마손 파이 마냥 여러겹의 녹슨 철판이 부스러져 떨어지고 프레임에 구멍이 뻥... 뚫려 있는 모습을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관리!를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였습니다.

 

물론 그냥 폐차하면 되죠. 그리고 새차 사면 됩니다.

참~ 쉽죠~

그까짓 자동차! 목숨보다는 싸잖아요. 그렇죠?

 

하지만 새 차를 당장 구입할 여유는 없습니다

그래서 구멍난 프레임은 정비소에 가서 살짝 철판으로 덧대고 용접한 다음 언더코팅을 부분적으로 했습니다.

다행히 1년 정도는 버텨주지 않을까 싶은데..

 

그 언더코팅한 부분을 만져보니 시커먼 고무 같은 것을 바른듯 하더군요.

언더코팅한 것을 처음 봐서 그런지 신기하기도 했고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생겼습니다.

 

철판이 부스러지는 것을 본 후!

자동차에 퍼져있는 녹!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씁니다.

 

쉽게 녹이 많이 생겼을 때에는 왓다40(WD40)이 최고!라는 생각이 떠오르죠!

 

동네 근처 철물점에서 5000원을 주고(좀 비싸게 구입한듯..) 한통을 샀습니다.

자동차가 워낙 녹 투성이어서 그 한통으로는 어림없었습니다.

 

고민이 되었지요.

몇 통 더 사서 뿌려댈까?...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양털유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왓다40 처럼 녹슨 곳에도 바르고 이것저것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용자의 후기에는 빨간약 같은 존재라고도 합니다.

우스갯소리로 군대에서 배 아프면 배에 빨간약 발라준다고도 합니다.

 

어쨌든 양털에서 나오는 리놀린이라는 성분으로 만들어져서 친환경이랍니다.

비싼 기름 태우면서 돌아다니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친환경을 찾는 것 자체가 모순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플루이드 필름 스프레이 2통을 사봤습니다.

 

사람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기에 저는 얼른 뿌려보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습니다.

뿌리기만 하면 모든것이 해결될 것 같은 기분좋은 상상을 하면서 말입니다.

 

밝은 토요일 낮에 뿌려야지 생각을 하면서도

금요일 저녁에 손전등을 들고 오래된 자동차에 뿌리기 시작했었습니다.

뭔가 신나게 뿌리다보니 그 2통을 다 써버렸고..

찝찝한 기분과 녹들만 남았습니다.

 

또 고민과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플루이드 필름을 써본 사람들의 글들과 영상..

 

그러던 중 4리터 짜리 플루이드필름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화면으로 보던 것과 직접 택배로 받아보니..

4리터는 결코 적은 양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 녀석을 왜 샀지?

하는 의문도 새삼 들었습니다.

자동차 구석구석 녹들을 없애야지..

네! 의도는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실행을 하려니 은근 막막했습니다.

 

에어건이 없으니 직접 붓칠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좁은 차 아래로 들어가서 말입니다.

 

막막하긴 하지만 그래도 스프레이식의 플루이드필름 보다는 양이 훨씬 많아서 충분히 언더코팅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관리한다고 새차가 되지는 않지만!

엄마손파이가 늘어나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도로를 달리는 도중 뭔가가 부러진다고 생각해보세요..

생각만 해도..

 

약 6만원 정도 주고 플루이드필름 4리터짜리 깡통을 샀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서 힘껏 칠해볼랍니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안심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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