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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으로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많이 하게 됩니다.
오늘 김상병이 기수열외를 주장했다고 합니다.
해병대는 기수가 엄격하게 나뉘어 있으니
기수열외의 뜻은 언뜻봐도 몇기 몇기는 제외하고! 뭐 이런 뜻인 것 같습니다.
좋게 말하면 열외 나쁘게 말하면 따돌림, 왕따, 은따...
선임이 후임을 따돌림 하는 것은 정말 짬밥의 횡포! 라고 볼 수 있겠지요.
후임이 선임을 따돌림 하는 것은 정말 상명하복의 서열과 계급의 세계인 군대에서는 견디기 힘든 치욕 일 것입니다.
군복을 입는 순간 다들 힘듭니다.
선임병은 후임병한테 아무리 잘해도 욕을 얻어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적인 예를 하나 들면 이렇습니다.
평소에는 '개새끼 새새끼!!' 이런 격한 욕설로 대하던 사람이 어느날 '밥 먹었니?' 이러면 흔히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 이 사람한테 이런 인간적인 따스함이.. 있었구나... 좋은 사람이었어..'
평소에는 '밥먹었니?' '아픈데는 없고?' 이런 따스한 말로 대하던 사람이 어느날 '개새끼 새새끼!' 이러면 흔히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개새끼! 새새끼! 두 얼굴의 인간!, ..등등등...'
군대라는 곳이라서 항상 잘 해줄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군인이라는 임무보다는 군인들 사이의 내무반에서의 내무생활이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보통 사회에서 직장과 같이 일하는 곳에서 밤샘야근 이런 것 보다는 직장상사 혹은 후배와의 갈등이 더 힘들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보다 사람이 힘든 것이지요.
이번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도 선후임간의 갈등에서 일어난 사고로 결말 지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 결말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아까운 젊음이 지고 말았으니까요.
억울 할 겁니다.
하지만 총기난사 한 김상병 역시 죽을만큼 힘들었겠지요.
제3자인 우리는 잘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렇다고 김상병의 행동을 두둔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군대에서 죽고싶다... 혹은 죽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해본 사람이 아마도 대부분 군대 갔다온 사람들이 한번 쯤 해 본 생각일테니까요.
안타까운 젊음이 희생되었습니다.
남의 입장이 되어보는...그런 자세는 아무리 계급사회라도 어느정도는 명심하고 행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실은 사회에 있는 일반인들은 모르겠지요.
군대라는 틀에 있는 군복입은 그들만이 진실을 알 것입니다.
단지 사회에 있는 여러사람들은 추측하고 군대에서 얘기 해준 것들을 받아들일 뿐이지요.
군대라는 조직이 참 개방적으로 변하면서 뭔가 약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살짝 듭니다.
어느 것이 옳은 것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훗날 제가 한 청년의 부모가 되었을 땐 군대라는 곳에 보낼 때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군대가 되면 좋겠습니다.
물론 통일이 되어서 자원입대로 군대를 가면 더욱 좋겠지요.
지금도 덥고 무거운 군복을 입고 나라 지키는 군인들 덕분에 이렇게 남 이야기 하듯 글도 쓰고 있는 것이겠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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