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경기가 한참일때...
북한사람들은 어땠을까?
하는 물음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과연 북한 사람들은 어땠을까??
2002년 월드컵열기로 후끈할때 유감스럽게도...
난 전방에서 군생활 중이었다...
그리고 어느나라와의 경기인진 잘 모르겠지만 휴가를 하루 더 가고 싶다는 생각에 인사계원 후임과 근무를 바꾸고 난 근무를 서고 있었다.... 웅성웅성... 바람따라 대북방송스피커에서 나오는 경기중계소리... 그랬었다.
꿈은 이루어진다. 이 영화!
전방에 있는 군인들이 월드컵기간에 어땠을까? 하는 의문으로 시작했다는 것은 앞에 말했었다.
전방이라는 지역적특성도 한 몫했고
월드컵기간이라는 시간적배경도
내가 감정몰입하기엔 딱 좋은 요소들이었다.
하지만 뭐라할까? 어설픈 모습들의 연속이라고 할까?
한국 GP는 예전 GP506같은 영화에서 보여졌기에 관객들의 궁금증은 덜하겠지만
북한 GP는 아직 한번도 보여진적이 없기에 더욱 궁금할 것이다.
하지만 북한 GP를 만든 촬영세트장은 너무 어설펐다...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붓기전에 틀을 세우는데 그걸 폼이라 부른다. 그 폼들이 주루룩 세워져있는 통로에..
군용짚차는 페인트칠도 어설프게 한듯해서 몰입을 방해했다.
수색중에 멧돼지를 사냥해서 먹는다는 것도 현실가능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전방에서는 동물을 죽이는 것 자체를 금하고 있다. 북한은 먹을지 몰라도 한국에서는 감전되어 떨어져죽은 까마귀 조차도 못먹게 했었다.
물론 영화니까 적당히 넘어가면 좋을테니..
좋게 넘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뭔가 답답한 느낌의 전개는 어릴적 유머1번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었다.
북한군 GP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나열
어둡고 답답해보이는 실내에서 전기등 하나 켜놓고 모여앉아 라디오중계를 듣는 모습과 에피소드들만 비춰질때는 실망감은 점점 커졌다.
과연 이 영화는 어떤 꿈을 꾸고 있고... 그 꿈은 이루어질지... 궁금했다.
소재는 신선한데
분단국가라는 현실에서 만들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었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전에 나왔던 비슷한 영화들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아... 골고루 꼭꼭 씹어먹는것이 좋듯.. 영화도 골고루 섭취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과연 꿈은 이루어질까?
월드컵시즌이니 부담없이 감상하자.. 머리 아프게 분석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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