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일상..

많은 축하 중 더욱 간절한 지하철 생일축하 광고

삶은 이야기 2020. 12. 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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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벽에는 많은 광고판들이 붙어 있습니다. 

병원, 학원, 영화 등등 그리고 공익광고까지 장르를 따지지 못할 정도의 광고들이 많은데 그 광고판은 지하철 안에서 오다가다 할때 잠깐이나마 눈길을 사로 잡을 때가 많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각자의 손에 들려 있는 스마트기기에 더 많은 볼거리들이 있기 때문에 과연 예전과 지금의 광고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지하철에 벽은 그대로 존재하고 그 넓은 공간을 조금이라도 활용하기 위해서 광고판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지하철을 오다가다 보면 재미있는 광고들이 붙어있을 때가 있습니다. 

팬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들입니다. 

저는 가요프로그램을 안본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광고에 나오는 생일자들인 그분들을 처음 볼 때가 있습니다. 너무 많은 아이돌그룹에 그 그룹에는 멤버가 은근 많다보니 유행에 둔감한 저는 사실 잘생긴 예쁜 아티스트들로 느껴집니다. 

 

어쨌든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하는 지하철 광고판은 그냥 일상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살짝 신선하고 놀랍기도 했고 누군지 관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보통 지하철 생일광고는 연예인이겠거니 하는데.... 커뮤니티사이트에 올라온 어느 유투브 영상을 봤을때 살짝 울컥했습니다. 실종아동찾기광고였습니다. 

 

실종자와 그 가족들의 마음이 이럴것이다...라고 쉽게 말은 못합니다. 제가 그 분들의 아픈감정을 어떻게 헤아릴수 있겠습니까... 많이 아프고 매일 생각나고 특별한 날에는 더 생각나고 아플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 할 뿐입니다. 

 

 

 

다큐멘터리 증발 - 찾을때까지 끝나지 않은 절망

서울시 중랑구 망우1동 염광아파트 놀이터에서 어금니 전부 은색 도금, 갸름한 얼굴형 중간이 끊기고 끝이 처진 눈썹, 큰 귀를 하고 있는 최준원 양은 그 당시 흰색 머리띠, 청자켓, 주황 쫄바지,

lifehotstory.tistory.com

예전에 증발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실종아동의 가족의 모습을 담은 영화입니다. 

힘들어 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절망감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실종아동찾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어야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하철 생일 축하 광고, 주목을 끄는 꽤 괜찮은 광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잠깐이나마 실종아동들의 생일을 같이 축하 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언젠가 좋은날이 와서 실종아동들이 가족들을 다시 만나서 서로 생일을 축하하고 매일 서로 같이 있다는 것에 축하를 할 수 있는 날이 오기 바랍니다. 

 

그들의 간절한 생일 축하가 간절해지지 않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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