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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하십니까?
1998년 1999년 90년대 말... 2000년대 초에는 인터넷이 나름의 전성기였다는 사실...
99년에 신체검사통지서를 받았을 때 아주 기분이 안좋았다는 것은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특기병 지원도 했다가 군대 가기 싫어서 친구2 와 도망쳐 나왔고...
점점 주위의 친구들이 군대에 가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은 저와 친구2는 병무청에 가서 지원을 했다는 이야기...
그 즈음엔 요즘 병무청은 최신식 웹사이트일거라고 추측이 되지만... 그 당시에는 막 시작한 웹사이트였기에.. 뭔가 촌스러운 디자인이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도 여러번 병무청 사이트에 들어가서
입영날짜가 나왔나 안나왔나? 확인하러 자주 들락거렸었죠...
어차피 나와야 하지만... 그래도... 로그인 하기전에는 막 심장이 쿵쾅쿵쾅거리다가.... 날짜가 안 나온 것을 확인하면 그렇게 마음에 평화가 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2000년말 이었었죠..2001년 초였었나요?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아무튼... 술집에서 친구를 봤는데... 친구는 입영날짜가 나왔답니다... 아... 나왔단말인가?
네... 집에 돌아와서 새벽에 컴퓨터를 켜고... 아주 작심을 하고... 병무청사이트에 접속을 했습니다...
입영날짜가 나와있었습니다. 2001년 1월 23일...
새벽은 정말 춥고 고요했었습니다.
창문을 열고 담배 한모금을 피었습니다.
그리고... CD플레이어에 故김광석 님의 음반을 넣고 귀에 이어폰을 낀 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등병의 편지'가 귓가에 가득차서 흐를때...
눈물이 주르르르륵.... 흘렀습니다...
'아...정말... 열차타고 집 떠나게 생겼구나... 태어나서 처음 춘천에 가보네... ㅠㅠ '
그렇게 울다가 잠들었습니다.....
아마도... 이... '이등병의 편지'는 대한민국 군대에 갔다 온 남자분들은 사연 있는 곡 일겁니다..
군대 가기전에 노래방에서 부르고...
휴가 나와서 노래방에서 부르고..
제대 하고 노래방에서 부르고...
뭔가 사는게 힘들때도... 부르고...
남자끼리 모여도...부르고...
네... 입영날짜 잡히고... 술마시고 노래방 가면 꼭 잘 못부르지만... 꼭 불렀습니다...
군대 가는구나... 이러면서...
주변 사람들이 군대 언제 가냐? 이러면 1월에 가요~ 이러면서 웃었지만... 참... 암담하긴 했었지요...
정말... 막막했었습니다...
1998년 1999년 90년대 말... 2000년대 초에는 인터넷이 나름의 전성기였다는 사실...
99년에 신체검사통지서를 받았을 때 아주 기분이 안좋았다는 것은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특기병 지원도 했다가 군대 가기 싫어서 친구2 와 도망쳐 나왔고...
점점 주위의 친구들이 군대에 가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은 저와 친구2는 병무청에 가서 지원을 했다는 이야기...
그 즈음엔 요즘 병무청은 최신식 웹사이트일거라고 추측이 되지만... 그 당시에는 막 시작한 웹사이트였기에.. 뭔가 촌스러운 디자인이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도 여러번 병무청 사이트에 들어가서
입영날짜가 나왔나 안나왔나? 확인하러 자주 들락거렸었죠...
어차피 나와야 하지만... 그래도... 로그인 하기전에는 막 심장이 쿵쾅쿵쾅거리다가.... 날짜가 안 나온 것을 확인하면 그렇게 마음에 평화가 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2000년말 이었었죠..2001년 초였었나요?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아무튼... 술집에서 친구를 봤는데... 친구는 입영날짜가 나왔답니다... 아... 나왔단말인가?
네... 집에 돌아와서 새벽에 컴퓨터를 켜고... 아주 작심을 하고... 병무청사이트에 접속을 했습니다...
입영날짜가 나와있었습니다. 2001년 1월 23일...
새벽은 정말 춥고 고요했었습니다.
창문을 열고 담배 한모금을 피었습니다.
그리고... CD플레이어에 故김광석 님의 음반을 넣고 귀에 이어폰을 낀 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등병의 편지'가 귓가에 가득차서 흐를때...
눈물이 주르르르륵.... 흘렀습니다...
'아...정말... 열차타고 집 떠나게 생겼구나... 태어나서 처음 춘천에 가보네... ㅠㅠ '
그렇게 울다가 잠들었습니다.....
아마도... 이... '이등병의 편지'는 대한민국 군대에 갔다 온 남자분들은 사연 있는 곡 일겁니다..
군대 가기전에 노래방에서 부르고...
휴가 나와서 노래방에서 부르고..
제대 하고 노래방에서 부르고...
뭔가 사는게 힘들때도... 부르고...
남자끼리 모여도...부르고...
네... 입영날짜 잡히고... 술마시고 노래방 가면 꼭 잘 못부르지만... 꼭 불렀습니다...
군대 가는구나... 이러면서...
주변 사람들이 군대 언제 가냐? 이러면 1월에 가요~ 이러면서 웃었지만... 참... 암담하긴 했었지요...
정말... 막막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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