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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연극 홍도-극공작소마방진 10주년 기념작 을 보고

삶은 이야기 2015. 8. 1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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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홍도

내용은 잘 몰라도 자주 들었을 노래 

홍도야~  울지마라~ 오빠가 있다~ 라는 가사는 많이 들어봤을 것 같다.

물론 연령이 어떻냐에 따라서 다를 것 같다.


요즘 TV나 신문 인터넷을 보면 자주 보이는 고선웅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그것도 극공작소마방진 창단 10주년 기념 작품으로 <홍도>,<강철왕>이 무대에 오르는 것 같다.


연극 강철왕은 예전에 감명깊게 봤던 작품이었고 홍도는 처음 본 작품이었다.

무대가 참 단순해 보이는게 특징이었다.

하얀무대 간단한 공간들 예술의 전당 극장에 여백의 미를 더했다.


고선웅 연출의 특징인 속사포 랩과 같은 발성은 오랜만에 들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감히 표현하자면 마방진 10주년으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이랄까?


고선웅 연출의 마리화나, 강철왕, 락희맨쇼 같은 작품들이 무거운듯 무겁지 않고 가벼운듯 가볍지 않은 작품들이어서 개인적인 코드가 잘 맞았던 터인데 상도봉 미스토리에서 뭔가 고선웅 연출이 본인의 개성이 많이 죽었다고 생각했었다.


그 후로 경기도립극단(?)의 예술감독으로 내려가고 승승장구 하더니 

대형공연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 최근에는 뮤지컬 아리랑의 대본 연출을 맡는 등 정말 핫(HOT)한 사람이 되었다.


고선웅 연출의 메인스트림에서의 활동이 싫다는 것은 아니지만 

고선웅 연출의 스타일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점점 그의 작품을 보기 어려워진다는 것은 정말 아쉬운 노릇이었다.


하지만 마방진 창단 10주년 덕분에 

오랜만에 그의 스타일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홍도도 재미있었다.

하지만 강철왕은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


스트레스 받다보니 스텐레스로 변해서 강철왕이 된다는 내용이 얼마나 터무니 없고 기발하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극공작소 마방진 창단 10주년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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