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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의 편지를 듣고 울었고.. 서른 즈음에를 듣고 울었는데.. 김광석 16주기..

삶은 이야기 2012. 1. 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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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입대 날짜를 확인하고...
이어폰을 귀에 꼽고 CD플레이어를 재생하니까 흘러 나온 노래가 <이등병의 편지>였습니다.

집 떠나와 열차타고...
....
.......
.............
이제 다시 시작이다...

노래 가사말이 너무 귀에 쏙쏙 박혔습니다.
김광석 님의 발음도 너무나 정확했었으니까요.
그렇게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렸고...
그렇게 울다 잠들었었습니다.

그 후로 군대 가기 전 친구들과 술한잔 하고 노래방이라도 가면 꼭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곤 했었습니다.

아마도 대한민국 군대에 갔었던..그리고 가야 하는 남자들은 한 번 이상은 <이등병의 편지>를 불렀고.. 들었을 것입니다.

군대갔다온 다음엔 29이었던 친누나가 하루종일 서른즈음에를 켜놓고 있었습니다.
어린 저는 이해를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29이었을 때... 그렇게 서른즈음에가 귀에 쏙쏙 박혔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김광석 님이 일찍 세상을 떠나셔서 더 애절하게 들렸던건가요?

가끔 대학로 학전블루 입구 앞에 김광석님 동상을 볼 때마다... 저도 모르게.. 그 분의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남자 인생에 있어서 그의 노래 두 곡은 확실히 각인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다른 곡들도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좀 쓸쓸한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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