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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별 연극 <국화꽃향기> 명대사
삶은 이야기
2011. 10. 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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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어떤 날…, 어떤 날 말이야...
승우씨 혼자 있는데, ...
...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서 앞머리칼을 흩트려 놓거나
국화꽃 향기가 난다면,
내가 승우씨 옆에 와 있다고
생각해줘.
그리고 바람을 손으로 잡아서 천천히 손을 펴봐...
거기에 내가 있을께...
내가 승우씨 손에..
뺨을 대고 있을게...
✿경희선배
자연의 빛깔을 받는 일이 쉬우면 안되지.
... 설레는 봄의 마음으로 염료를 만들고,
푹푹 찌는 여름볕처럼 끓이고,
손 바쁜 가을 들판처럼 바지런히 몸을 놀려야
겨울 같은 은은한 빛이 나오는 거지.
엄마가 되는 일도
마찬가진거......잘 알지?
✿DJ
소나무님! 드디어 만났다 하더니, 왜 소식이 없죠?
지난번에 그분 몰래 깜짝 서프라이즈를 준비한다더니, 어떻게 됐는지 궁금한데. 혹시 싸우고 그런 건 아니죠?
... 쉬우면 어디 그게 사랑입니까. 어려우니까 사랑이고 또 사랑인거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믿고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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